色, 樂, 狂...

전화

樂+狂2005. 1. 21. 16:44
현장의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무언가가 아련하게 들리는 또다른 소리...
오른쪽 가슴 주머니 속의 전화벨 소리...
못보던 번호.
서울.
누굴까...
여보세요~
여보세요~
지난 9월 이후로 간만에 들어보는 목소리.
전화목소리.
처음엔 누군지 몰랐지.
왜 전화했을까?
무엇때문에 전화했을까?
업무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들.
신청하는 준비를 물어보고
나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신청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꽤 오래 전화하다가 현장일이 급해 전화를 끊었다.
나중에 전화한다고...
지난 9월 이후
얼굴 본 것은 두번..
그것도 다 다른 자리...
너무 급작스러워서일까...
아니면 이젠 식어서일까...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를 받고 얘기를 하는 나.
실컷 준비자료를 얘기해주고 난 후...
전화를 끝내고...
이 느낌을 갈무리할 시간도 없이
약속장소로 출발... 술... 고기... 노래...
그리고 이제서야 기억나는 어제의 대화들...
너의 목소리가 가물가물하다...
어제 저녁 난 즐거웠나? 괴로웠나?

'樂+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간관리자 특별연수  (0) 2005.03.28
정신교육  (0) 2005.03.25
Crazy Happy  (0) 2005.03.04
정보!  (0) 2005.02.16
공공의 적2 vs 레모니 스티켓의...  (0) 2005.02.03
세번째 주말(2)...  (0) 2005.01.17
세번째 주말(1)...  (0) 2005.01.17
두번째 주말(3) - 돌잔치..  (0) 2005.01.10
05년에도 술은 계속된다... 쭈욱~~~!!!  (0) 2005.01.10
연말시리즈1탄 - 12월 11일(4)  (0) 200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