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주말(3) - 돌잔치..
樂+狂2005. 1. 10. 20:05
친구들과 모여 돌잔치 집으로 향했다.
뭐 요즘 돌잔치야 자기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웨딩홀에서 대여섯 집에서 돌잔치를 동시에 하니깐... 그리 낯설진 않다.
친구들도 하나 둘 씩 모여들기 시작하는데....
으음... 비참하다.
처음엔 결혼 하지 않은 친구 하나와 나, 그리고 결혼하지 않은 여자 후배 이렇게 셋이 왔는데...
그 이후에 도착한 것은 결혼한지 한달 된 신혼커플, 결혼한지 넉달 된 커플,
지금 한참 사귀고 있는 커플(올해 내 결혼 유력)들이 속속 들어오고...
뒤이어 결혼 후 애기를 가진 커플들이 들어왔다.
그것도 두커플이나...
하나는 5개월째, 하나는 4개월 조금 넘고...
그리고 결혼했고 아이도 있지만 혼자 온 녀석...
곧 결혼할 녀석,
사귄지 8개월 된 녀석커플 등등...
이거 좀 비참하다...
애인이나 부인이 있어서 부러운 건 이미 지났다.
이제 부러운건... 아이가 있으니까 부러운거다.
아이를 데리고 부인과 함께 이런데 오는 녀석들을 보니...
아이때문에 부럽다.
흐흐흐
모든 행사가 끝나고 동기들만의 모임을 가졌다.
이제 모두 나이가 들어가고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는 것이 우리나이대에 당연한거다.
나?
당연한 것을 싫어한다.
젠장... ㅜㅡ
얘들아....
이제 나도 올해 결혼할꺼다!!!!
만일 올해 결혼 못하면...
해외로 뜰꺼다... ㅡㅜ
모든 주말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쌍문에서 인천까지 가는 길은 너무도 멀다... 너무....
결국 동생집에서 하루 더 묵기로 하고 동생과 맥주한잔 더 한 후 다시 잤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밥을 얻어먹고...
오후가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날씨가 매우 춥다.
집에 또 언제 들어가나....
신촌에서 버스를 잡아타고 구석자리에서 눈을 붙였다.
햇살이 내리쬐는 창가에 붙어있으니.... 따뜻하고 졸립다....
자연스럽게 MP3P를 꺼내 귀에 꼽고 눈을 붙였다.
속으로 외친다...
"아저씨.... 인천 터미널에서 세워주세요..... zzzzzz "
p.s 집에 도착하니 오후 4시.
언제나 빡센 주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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