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계속해서 정상에 올라오는 사람들을 위해 백운대에서 내려왔다.
이미 정상 아래의 바위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서울 시내를 구경하면서 음식을 먹고 있다.



저 아래 이미 이곳을 찍고 내려가는 사람들과 이곳을 찍기 위해 올라오는 사람들의 행렬이다.
이 산에 오르는 길의 가장 심한 병목구간.
백운대 바로 아래 바위틈 사이에 널려있는 철조망.
어째서 여기까지 왔을까... 그리고 언제 다시 돌아갈까...


바로 뒤가 백운대에 꽃힌 태극기.



저 뒷쪽은 강북쪽.


점심은 간단하게 김밥과 물로 때우고...
참. 얘기 안했는데 전날 술을 많이 마신 관계로 나도 오늘 산에 오를 때 땀이 비오듯 쏟아질까 걱정이었다.
그래서 버스타고 우이동으로 가면서 캔맥주(카스) 한 캔을 마셨다.
올라가는 동안 땀이 생각보다 많이 흐르지 않았고
목도 그렇게 마르지 않았다.
물은 1.5리터 1/4 정도만 마셨을라나...
내가 자리잡고 앉은 곳은 백운대 바로 아래.
내려가는 쪽의 평탄한 바위가 아니라 바로 수직 아래의 비스듬한 바위턱이다.




여기선 서울이 보이기 보다는 서울 강북쪽으로는 보이지 않는 여러 능선들이 보인다.
아래는 우이동에서 올라오는 쪽이 아닌 맞은편쪽 길.
저쪽으로 내려가면 어디가 나올까.
파찌아빠님이나 가는세월님, 도시애들님이 가신 곳은 어느쪽 길일까나...
저 뒤가 송추 아니면 구파발 쪽이지 싶은데....


내 식사장소 바로 위에 백운대.


카메라로 최대한 줌을 해서 당겨보았다.
저긴 도대체 무슨 절일까.
거대한 부처의 모습이 보인다.


역광을 받아서 흐린 시계 속에 겨우 빛을 내는 한강.
음...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경기장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월드컵경기장쪽인가?
파찌아빠님처럼 잘생긴(?) 바위를 찾다가 사람들이 올라가지 못하는 바위 위에서
웅덩이에 고인 물을 먹고 있는 까마귀 세마리 발견.
이것도 굉장히 줌을 해서 찍은 것.
광학 10배줌의 성능이 이렇게 드러나는군. 흘흘...



식사 후 내려가기 전에 몇군데를 둘러보았다.
파찌아빠님이 좋아하는 숨은벽은 어디쯤일까 하고.... 저기는 아니겠지...



우이동쪽일 것이다.


인수봉과 그 뒤로 보이는 도봉산.


인수봉 정상세 이미 사람이 올라와 있다.


지난 달에 들린 도봉산.
저기도 좋긴 한데.... 산의 기세나 품, 분위기는 북한산이 더 나은 것 같다.


다시 오봉쪽을 줌해서 한 컷.
저쪽길로 가본 적은 없는데....
뒷쪽은 의정부인가보다.


저긴 수락산일 것이다.
수락산 가본지도 꽤 되었군.


내려오다가 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있어 역광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찍어보려 했으나....






다 실패한 것 같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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