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산행코스 : 주차장~등룡폭포~억새군락지(팔각정)~삼각봉~명성산정상~신안고개~주차장(원점회귀)

이동거리 : 12.88km

소요시간 : 4시간 20분쯤.



집에서 6시 조금 넘어서 나와 중간에 어디 들려서 화장실 갔다가 다시 출발하여 산정호수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15분.

가게에서 먹을거리 좀 준비하고 출발하려는데... 손이 참 시렵다.












입구를 지나 가게들이 늘어선 곳을 지나고....








오늘의 코스는 등룡폭포와 억새밭을 보는 것이 주 목적.

그렇게나 많이 들었던 명성산에 이제서야 발을 내딛는구나.






다시한번 코스 다짐. 주차장에서 비선폭포, 등룡폭포, 약수터, 억새군락지, 팔각정, 삼각봉, 명성산... 

그리고 고민했던게 궁예봉인데... 궁예봉찍고 철원쪽으로 내려가면 다시 주차장까지 오기가 애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정상에서 신안고개로 내려와 다시 걸어서 주차장으로 내려오기로 결정.





늦가을의 정취가 풍기는 초입을 오른다.












그렇게 느긋한 산책길을 바삐 오르다보니 어느새 등룡폭포 도착.

중간에 다른 폭포는 어디 간거야??























그렇게 등룡폭포를 지나니... 하늘이 열리고...








군부대를 알리는 철조망 및 이정표와 함께....





해가 아직 들지 않은 바닥에는 서리가 살짝 내려앉았다.








그리고 조금 오르다 보니 만나기 시작한 첫번째 억새밭.










억새밭이 있긴 있구나. 

근데 이정도뿐?

약한데....






그래도 많긴 많다.


















샘터가 나왔는데... 물 마시지 말란다.




그렇게 억새밭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다보니....







능선이 보이고... 사람들의 탄성이 들린다.








여기서부터가 제대로 된 억새밭이다.
































억새밭에 취해서 오르다 찍다 뒤돌아보다 찍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팔각정.







다시 뒤를 돌아보니 장관.

아침 햇살에 빛나는 억새는 오후 햇살에는 또 어떤 색을 보여주며 빛날지....







여기서 바로 자인사로 내려가면 초단축코스로 주차장 회귀.

그러나 나는 삼각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능선으로 다시 고고고





한번 더 보고...











팔각정에서 오른쪽 능선을 올라 보이는 봉우리에 오르고 보니....






산정호수가 보인다. 

왼쪽 높은 산이 관음산...





반대편 쪽은.....

능선이 멋있다.

그 유명한 한북정맥....

민둥산을 기준으로 국망봉, 견치봉, 강씨봉 등등이 늘어선 곳....

말로만 들었던 곳....

그 뒷쪽이 명지산, 연인산 능선이 있다.






정말 멋있구나....









그렇게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여기서부터는 능선길이다.

자잘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번갈아가면서 쭈욱 삼각봉까지 이어진다.





저 뒷쪽이 삼각봉인가??? 낮아보이는데... 아닌 듯.

그렇다고 오른족 높은 봉우리가 정상은 아니다.






캬하...

저 산의 능선을 보라....









슬슬 정상이 보인다.

저기 어딘가가 정상인듯...






그쪽으로 가는 능선길....

여기도 억새밭이 있다.








중간 돌더미에서 온 길을 뒤돌아본다.






그리고 드디어 보이는 삼각봉??





아래쪽의 억새밭.





이 능선의 모습이 뇌리에 아주 강하게 박혔다.





뒤로 하고 삼각봉으로 가자.








삼각봉 도착.









쫌 피곤?






오른쪽 정상이 보인다.

정상 너머로는 철원이다.

그러고보니... 여기서 얼마 멀지 않네..

내가 군생활 했던 곳이....






철원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



나중에 지도 찾아보니 저 뒤 어딘가에 대성산이 있네...






철원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여기서 한숨 돌리고 억새밭으로.

나는 명성산 정상으로...






정상 도착.

금방이다.









명성산 정상은 조망이 별로 좋지 않다. 

그래서 일단 궁예능선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저 봉우리는 궁예봉이 아니다. 그 뒤 어디엔가 있겠지.







정상 전에 신안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정상을 지나 내려오면 신안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갈림길에서 조금 더 올라가 아무도 없는 한 봉우리에 앉아 아점을 해결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고 정상을 바라본다. 오른족은 삼각봉.







오랜만에 컵라면.






다 먹고 헹구고 씼고 난 후 커피 한잔.







한숨 돌리고 하산 시작.

여기서는 꽤 가파르다. 

오르기 힘들 듯.





중간에 만난 낙수.




그리고 그 아래 얼어있는 얼음들.








신안폭포가 있는데...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산하다가 신안폭포쪽으로 길을 잘못들어서 절벽과 마주쳐 다시 빽~!






남은 단풍색을 바라보고...



길이 편해지는가 싶더니...








드디어 신안고개로 나온다.





신안고개 입구.

저 멀리 뒷쪽에 삼각봉이 보인다.

명성산... 이쪽에서 보니 꽤 큰 돌산이다.






여기서부터 주차장까지는 그냥 임도~차도.... 

산정호수 도착해서 둘레길 따라 돌면서 주차장 도착.


어느새 사람들이 많아졌다.

놀이공원도 있네.


왜 산정호수 하는지 알겠다.



암튼... 생각보다 먼 거리여서 오길 몇번이나 망설였지만,

드디어 마음만 먹던 명성산에 오고.... 억새밭도 보고.... 아름다운 산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홀로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