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오랜만의 글.

그리고 오랜만의 사진...


1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본다.


드디어 해병대길을 만났다.
그런데 지난 폭우와 태풍으로 길이 유실된 상태.







게다가 많은 비로 인해 원래 낙석이 잦은 곳이 더욱 불안한 상태.





위를 쳐다보니 낙석이 불안하긴 불안...






결국 절벽에서 20미터쯤 떨어진 해변쪽의 바위들을 밟고 지나는 수 밖에.
그래도 몇 번의 제주도에서 보지 못했던 길을 지나는 느낌이 황홀...









해병대 길을 지나니 저 멀리 이정표와 함께 동굴이 보이는 듯...




다람쥐굴이란 설명은 아래에 참고...




근데 여기도 조심하라는 주의표시가 있는데..
솔직히 여기는 해병대길보다 더 무서웠음.




저런 동굴을 들어가는 것은 좋은데...
저 주변에 있는 조각조각의 돌덩이들을 보니 후들후들...





지나가는데 저 머리 위의 잘라진 돌들이 떨어질 것 같은 불길한 느김에 10여분동안 갈까말까 고민을....



결국 마음을 굳게 다짐하고 아슬아슬하게 굴을 통과.
실제로 굴의 길이는 10여미터쯤???




굴을 지나고 드디어 해병대길의 끝을 맞이하게 됨.
걸어온 길은 흥미진진하면서도 등허리가 젖을 정도로 긴장되기도 했음.




이제 8코스의 어려운 길은 지나고...
그냥 편한 길을 지나는데...
너무너무 편한 길이면서도 너무너무 자연스러운 남쪽 제주의 길을 무작정 걷는다.



중간에 만난 자그마한 어촌도 지나고...






어느정도의 위치에서는 환한 제주 남부의 표정을 만나기도 하고...






그렇게 제주의 길을 자전거로 돌았는데도 만나지 못한 길들을 만나고....








이제 눈에 익숙한 용머리해안이 들어올 때 쯤...
8코스가 거의 끝나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산방산이 보이고 그 앞에 해안절벽이 보이는데...
저 아래쪽이 9코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건만....
그게 아닐 줄이야...





왼쪽의 멀리 보이는 섬이 마라도???



드디어 8코스의 종점인 대평포구에 도착!!!!




멀리 용머리 해안을 눈 부릅뜨고 바라보는 절벽의 인상이 꽤 강하다.



대평포구 초입에 서서...



대평포구의 마을 이야기...



드디어 8코스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8코스를 오전에 끝내고(솔직히 오후 1시인가 2시 전에 끝냈지?)
점심을 먹으면서 9코스를 준비..



7코스도 아름다웠지만..
8코스도 그에 못지 않게 꽤나 아름다운 코스였음...
8코스도 꽤 기억에 남음..

이제 9코스를 위하여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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