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이별준비2

2009. 5. 18. 08:31


차종 : 소형 승용차 1종 Manual
차명 : 아반떼
연식 : 1995
주행거리 : 약 16만 km


History
 - C씨가 1996년 1월 차량 구입
 - C씨 와이프 출퇴근 차량으로 사용
 - 2005년 6월 C씨에서 삼마에게 인계 (예전글 : 중고차 구입!)




왜 이렇게 주구장창 차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냐고?
아무래도 이녀석과 이별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서이다.

그렇지 않아도 양쪽 앞바퀴 등속 조인트가 다 깨진 상태여서 저속으로 회전할때마다 '우뜯드뜨#ㅡ' 소리가 나고
달릴때에는 승차감이 탱크 못지 않고
히터 연결부위가 고장나서 겨울에는 핫팩을 가지고 운전했고(에어컨은 나와서 다행이지)
2006년 중고로 설치한 오디오도 맛이 가고
시속 120km만 넘기면 핸들이 후덜덜 흔들거려 양 손을 꽉 쥐어야 하고
차 문을 열려면 키를 대여섯번 조정해서 열어야 하고
차 유리의 고무패킹이 다 낡아서 고속도로를 탈 때엔 유리창에서 심한 바람소리가 들려오고
고속도로나 국도의 재를 넘을 땐 어느샌가 저속차량 라인을 타고 있고... ㅡㅡ;;

그래도 나랑 전국 방방곡곡의 산과 바다와 계곡을 다니던 녀석이었는데...

어제는 아예 차 유리창도 열리지 않고
운전석 문이 안쪽에서 열리지 않아 탈 땐 운전석 쪽으로, 내릴 땐 조수석 쪽으로 내려야 했다.

그 덕에... 고속도로를 타지 못하고 국도로만 영주에서 천안까지 4시간 반... 

조만간 이녀석과 이별을 해야 할 것 같다...

왠지...


슬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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