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가 있다.
2005년에 거금 16만원을 들여 산 시계.
비싼게 그 값을 한다.
비를 맞던, 하늘을 날던, 산을 타던,
항상 내 왼쪽 손목에 든든하게 채워져 있던 시계
하루라도 시계를 차지 않으면 무척 허전해졌던...
그런 시계... (지금 몇시입니까?)
이 시계의 시계줄이 드디어 끊어졌다.
5년간 차고다닌 플라스틱 합성 수지로 된 튼튼한 시계줄이 조금씩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끊어져서... 오늘 동네 시계점에 가져갔다.
지금 여기서 맞출 수는 없고... 아무래도 특이한 시계니까.... CASIO니까.... 서울 가져가서 맞춰서 내려오면
아마도 목요일이 될 것 같다고 한다.
허어... 목요일이라...
최근 5년간 내 몸에서 시계를 빼놓고 하루 이상을 다닌 적이 없는데...
5일을 어떻게 기다릴까...
그래도 어떻게 하겠나... 참아야지...
휴대폰 시계는 맘에 들지 않지만... 그거라도 써먹어야지...
흠.... 이번주는 시간을 지키도록 특히 유의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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