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한가지씩만 말해봅시다.

A : 저는요.. 지난번 말했잖아요. 중학교때 술마신거. 그때 술마시고 친구와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골목길 있잖아요~ 거기 차가 한대 있었는데 차와 벽 사이에 친구와 둘이서 손잡고 앉아서 있을때가 가장 좋았어요.
그거 있잖아요~ 무슨 일탈? 술먹고~ 그런 기분이요~


B : 저는 차를 샀을 때가 가장 좋았어요~

C : 어! 나도 그런데?

B : 차 산 날짜 아직도 기억해요. 2007년 6월 11일. 거기에 직접 막걸리 뿌리고, 세차하고...

K : 그래서 차에 불난거 아니었을까??

B : 그랬나???

C : 나도 돈 모아서... 새차는 아니지만 나만의 차를 샀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구요...
그리고... 취소된 면허 1년만에 다시 딴거... 그게 최고였어요~~

K : 다같이 박수~~~

D : 저는 98년도에 연애하던 게 생각나요. 제대하고 처음으로 사귄 여자인데.. 물론 지금의 와이프는 아니구요..
과연 여자를 사귈 수 있을까 했었는데... 사귀게 되긴 되더라구요~ 그때 기분이 좋았죠...
물론 끝은 좋지 않았지만.. ㅎㅎ

K : 나는... 곰곰히 생각해보니... 좋아하던 여자친구가 뺨에다가 뽀뽀해줬을때....

A : 그게 끝이에요?? 안사귀었어요?

K : 응... 그게 끝... 그때만큼 가슴이 두근세근 뛴 적이 없었더랬지... ^^
그거 말고 기분좋았던건... 나 혼자서 여행 많이 하잖아~ 그러다보니.. 혼자서 있을때의 느낌이 항상 좋거든.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어느 한적한 시골로 들어가다가 만난 바닷가의 수풀이 있는 풍경...
그런 느낌들을 좋아해~ 그런 느낌들을 느낄 때 참 행복해...

Y: 난 첫번째로, 음주단속하다가 뺑소니 치어서 발목 부러져서 병원 입원해있다가 처음 걸었을 때... 그때만큼 내가 걸을 수 있었다는 것이 참 행복한 때가 없었어. 두번째로, 내가 지금 와이프랑 연애할 때....

T : Y님~ 사장님이 부르시는데요??

Y : 그럼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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