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차밭...

녹차밭 들어가는 입구.... 주차장에서 슬라이드로 들어가는 곳... 오히려 차밭 보다는 왼쪽의 대나무 밭에 더 정신이 팔려서... 결국 담양까지 갈 이유를 만든 곳... 전라남도 여행 첫번째... 차밭은... 한번 달랑 가보는건 아닐 것이다. 비가올때... 날씨가 좋을 때... 눈이 올때... 아침때.. 저녁때... 그렇게 산책을 할 수 있을만한 곳이어야 하지 않을까... 안개 낀 차밭도 멋있을 것 같다... 산사(山寺)도 그렇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명소들... 그냥 한번 보고마는 건가? 예전에 부석사에 갔을 때... 부석사라... 아침고요수목원에 갔을 때에도.... 그런 곳에 가면... 항상 날씨는 다르겠지만... 비올때.. 눈올때.. 봄...여름..가을.겨울... 안개낄때..화창할때..바람불때... 등등등... 여러가지 상황에서의 모습들을 상상한다.... 그게 더욱 더 가슴을 떨리게 한다.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와서 보고 가는 것... 그런건 내가 원하는 여행은 아니지... 산(山)도 매번 날씨에 따라서 모습을 바꾸고 바다(海)도 바꾸고 어느날은 편하게 어느날은 무섭게 인간을 맞이하는 것... 그런게 자연일 터... 차밭은 자연(自然)인가? 자연이 아닌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