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17:40
코엑스 전시회를 끝내고 본대는 차량에 탑승하여 천안으로 출발하고 나 혼자만 덜렁 남아 서울역까지 지하철로 가야 하는 상황.
전시회장의 많은 사람들도 이미 빠져나간지 오래 되었고 업체들만 열심히 철수준비를 하는 중.
일단 카메라가방에 책이 든 쇼핑백 하나를 들고 끙끙대며 시원한 무역센터 앞 거리를 지나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는데, 역 입구 통로에 수없이 들어서있는 사람들.
얼래? 무슨 행사가 있는거야?
아무리 봐도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 이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이유는 뭐지?
억지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개표 후 역으로 내려가니 역시 여기도 만만찮다.
2호선 열차가 들어오니 안에도 사람이 많고 바깥에도 탈 사람이 많다.
우루루 내린 후 더 많이 우루루 올라타니 금새 지하철 안은 꽉꽉 차버린다.
숨이 막일 듯한 공간 속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이건 땀을 닦을 수도 없을 정도...
겨우겨우 닦아도 또 흘러내리니...
이런 상태로 억지로 삼성에서 사당까지 간 후에야 사당역에 도착하니 한숨 돌릴 듯.
2호선 강남권을 지나는 지하철역(강남, 역삼, 삼성)에는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내리는 듯.
하기사... 그 권역에 올라서있는 높은 빌딩들만 몇개인가~
휴우...
오랜만에 겪어보는 지하철 경험, 지옥철 경험~
땀만 안났더라면... 크흐...
p.s 천안으로 내려오니 여긴 거의 사람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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