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마음에 끼치는 영향
狂2007. 10. 17. 18:46
누군가가 그런다.
[가을인가
가슴이 시리고...
눈물이 날것같아...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어...]
또 누군가 그런다.
[그냥 날이 쌀쌀해진게... 안부를 묻고 싶어지네요...
쌀쌀해지니 기분도 그냥마냥 꿀꿀해지고 사람들 생각나고 그러네요....]
봄날은 사람의 마음을 싱숭생숭 들뜨게 하고
가을날은 사람의 마음을 촤악~ 가라앉게 만든다.
요즘같은 일기변화가 심한 날에는 더더욱 마음의 변화도 심해지고 육체의 변화도 심해진다.
생생하던 것들이 마지막 힘을 다해 자신의 색을 다 드러내놓은 후
모두가 비슷한 흙색으로 변해갈 때 즈음
자신에게 잊혀져가는 무언가를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고
그 떠올림을 통해 먼 추억속의 기억 하나를 들춰낸 순간
차갑고도 푸르른 하늘속으로 떠나보낸다.
그렇게 점점 더 잊혀져간다.
그리고 자신도 어느 누군가에게 잊혀져가리...
p.s 아~ 포장마차에서 찬바람에 오뎅국물로 소주한잔 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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