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다이하드 5편의 원제는 'A Good Day to Die Hard'입니다.

 

다이하드 1편에서는 말 그대로 '좁은 공간에서 게릴라 식으로 테러범들과 전쟁(?)을 벌이는 경찰'이었습니다.

다이하드 2편에서는 속편의 법칙대로 더 넓은 공간에서 게릴라식으로 테러범들과 전쟁을 벌였죠.

다이하드 3편에서는 1편으로 돌아가 원래 유람선에서 테러범들과 싸우려 했는데...

                              언더씨즈에게 아이디어 빼앗기고 뉴욕 여기저기를 뛰어다녔더랬죠.

다이하드 4편에서는 십몇년만에 존 맥클레인이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영웅'의 행동을 보여주며 복귀합니다.

 

그러면... 이제 5편에서는... 말 그대로 또 다시 '죽도록 고생하는' 존 맥클레인을 보여줘야 할 것 아닙니까?

나이들어 죽겠는데.... 어찌하여 1~4편의 고생의 반의 반의 반도 안되는 그런 액션을 보여줍니까?

우리가 다이하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죽도록 고생하는' 존 맥클레인이지 '죽지도 않는' 람보나 코만도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건.. 배신... 배반이에요~!!!

 

단지, 마지막에 세 가족이 한 장면에 있는 것은 의미로운 일이에요...

존 맥클레인과 그의 아들, 딸이 한 화면에 있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아들과 딸이 나왔던 영화는 1편 뿐이었어요.

그래도... 할리 제나로가 없잖아요... ㅜㅜ

 

그냥... 액션영화 하나 본 것 뿐입니다.

맥클레인은 불사신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ㅠㅠ

6편 이야기가 솔솔 풍긴다는데... 

차라리 최근 히어로물이나 007시리즈, 본 시리즈처럼 진지하게 나가보는건 어때요??? 

 

 

평점 : 2.5 ~ 3.0 (★★★ 팬심이 있는데도... ㅜㅜ)

 

 

 

 

 

이 영화 말이 많았지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하고 '타짜', '황해', '추격자', '완득이' 등의 그 배우 '김윤석'의 만남은 좋았는데

감독이 그만두느니... 배우가 감독질 한다느니... 하는 것 때문에 한동안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개봉을 했길래 보러 갔습니다.

 

약간은 이질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나 원작이 있었군요. 일본 소설인가요? 연극인가요? 만화인가요??

 

아무튼... 영화는 흥미롭게 봤습니다.

딱히 눈물나는 스토리일 수도 있겠지만, 딱히 눈물나지 않는 스토리이며

울고불고 질질 짤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좋지 아니한 家'처럼 쿨하고 웃기고 시원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배우들 사이에 특히나 김윤석, 오연수의 앙상블이 참 좋구요...

특히, 오연수처럼 결혼한 남편이 학교 선배라 애를 낳고도 아직 선배라고 부르는 제 친구가 있기에 더 공감이 갔죠.

(아... 운동권까지는 아니었지만 꽤 사회비판적인 성향의 동아리 출신이라.... 더욱 더.... ^^;;)

 

민주 역으로 나오는 '한예리'는 '코리아'에 나왔다는데... 전 본적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좋지 아니한 家'에서 처음 '정유미'를 봤을 때의 그 짜릿함과 신선함이 다가왔습니다.

이 배우 '팬'이 될 것 같아요... ^^

 

영화는...

내용을 깊숙히 따지고 들어가서 이야기 한다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볼만하다고 말씀드릴께요.

(약간 거부감이 드는 관객들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현실적인 이야기와 주제였으니까요... ^^)

 

 

개인평점 :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