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일단 먹어보자 쭈꾸미.

원래는 이러한 쭈꾸미 정식(http://samma.tistory.com/1374)을 올해 먹어보려고 준비했건만....
이상하게도 3월달에 있었던 강구막회의 두번의 방문은 아는 동생들 데려가느라.... 과메기 정식만 먹고...

4월달은 주말마다 이상하게 일이 생겨 힘들기도 했고... (첫째 주말 동기모임, 둘째 주말 전주)

그래서.. 아쉽게 지내고 있는 와중에 천안에 쭈꾸미 샤브 하는데가 있다고 해서 그리로 고고.
1차로 4월 6일 사장님과 같이 가서 먹었지만 그때는 사진도 찍지 못하고 해서... 이틀뒤...
2차로 직장 동료들끼리(다행히 후임들만 데리고) 가서 먹어준다.

사장님하과 왔을 땐 1년만에 먹어서인지 그 맛에 몸서리쳤었는데...
이틀만에 다시 와서인지... 그때만큼 감동은 줄어든 것은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살아있는 생생한 쭈꾸미를 국물에 토렴하여 데치고 
다리는 다리 나름대로 샤브샤브 해서 야채랑 같이 먹고
몸통은 꾸준하게 익힌 다음 밥알을 샤방샤방하게 꺼내서 먹어주고
그 안에다가 칼국수까지 넣으려 했지만 칼국수가 떨어져서 라면을 넣어서 먹어주고...
(이건 실패. 라면을 데친 면을 넣으니 국물을 제대로 빨아들이지 못해서 실패... 생라면 넣을 껄....)


그렇게 먹어본 오랜만의 쭈꾸미~!! 최고!!
올해는 쭈꾸미 먹어보고 넘어가는구나....


1. 쭈꾸미 샤브샤브를 먹어줄 국물을 만든다. 갖은 야채를 육수에 넣고 푸욱 우려낸다.
















2. 살아있는 쭈꾸미를 넣고 살짝 데쳐낸 후 적당히 익었으면 다리만 잘라내어 익은 야채와 함께 먹는다.















3. 이정도 익었을 때가 딱 좋다.


















4. 위의 녀석의 머리만 푸욱 익힌 후에 꺼내서(사실은 몸통이라며?) 끄트머리만 살짝 잘라본다. 밥알이 슬며시 보인다. 이때 몸통을 잘못 자르면... 먹물만 쭈욱 흘러나오니 조심하시길....














5. 조심조심해서 알주머니만 꺼내본다. 어떻게 보면 잔인하지만 저 맛을 아는 사람에게는 그저.... 꾸울 꺽...















6. 또 머리 하나...

















7. 회사 동료들은 잘 못먹네... 나만 땡큐


















8. 이번엔 무척 큰놈






















9. 그냥 밥알이 아주 쏟아져 나온다.


















10. 이걸 반은 덜어먹고 반은 먹물에 말아먹었다. 냠냠...



















11. 이미 익힌 면 사리. 실패다. 칼국수가 없어서 라면사리를 시켰는데 한번 데친 익힌 사리라 국물이 베이질 않는다. 그냥 사리 달라고 할 껄....












12. 집에 돌아오는 길(?)에 벚꽃도 잠시 구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