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7/31
오전근무를 마치자 마자 후다닥 집에 들어가서 짐을 쌌다.
그리고 약속한 H와 만나러 서울로 갔다.
H와 여러가지 일을 좀 하고
다시 P 와 만나게 되었다.
이 둘 사이는 나에게 너무 힘들다.
두녀석의 투정들, 불만들... 나에게 물론 익숙하지만...
둘이 동시에 나아게 그런 모습 보이면 나도 힘들다.
결국 영화를 보고 나서 닭발 먹자는 것을 뒤로 미루고 차를 끌고 집으로 출발했다.
8/1
여주 휴계소에 12시가 넘어 도착했다. 이미 축구는 3:4로 종료가 된 상황이었고
저녁을 먹지 못해 대충 때우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여주까지 무사히 왔지만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여주부터 문막까지 무쟈게 막힌단다.
에고고...
어쩔 수 없이 여주휴게소를 나오자 마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까지 가야했다.
그러나 가는 길이 너무 졸렸다.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하던가...
아무리 창문을 열고 껌을 씹고 노래를 부르고 담배를 피워도....
안되더라...
결국.... 몇번의 졸음운전 끝에 단양휴게소에서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다.
눈을 뜨니 벌써 5시다. 한 세시간 잤나...
하늘은 벌써 슬슬 밝아오고 있는데...
예상대로 태풍의 영향인지... 서울서 출발할 때 보였던 보름달은 구름 뒤로 숨은 상태다....


어쨌던.... 빨리 영주로 가야 한다...
첫차가... 7시 5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