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한동안 복잡한 정신속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술을 아무리 마셔도... 외로움, 게으름을 벗어날 수 없었다.

얼마나 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했을까...
결국은 게으름으로 인해 벗어나려는 마음만 굴뚝같았을 뿐이다.

몸이 이상해지고, 몸이 게을러지고, 몸이 아파오니
마음도 이상해지도, 마음도 게을러지고, 마음도 아파온다.

04년이기 때문이 아니라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현상...
아침에 못일어나, 일끝나면 무조건 술마셔, 수영장 나가야지 하면서 5시에 눈뜨면 또 누워...
새해 첫날 소요산 가야지 하면서 또 못일어나... 12시 전에는 자야지 하면서 1시, 2시까지 딴짓해...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여러가지를 고민해보다가... 1월 10일이 되었다.
새해 들어 처음 맞는 쉬는 토요일... 그런데 할일이 없다...
약속이 세가지가 있었는데... 어느것 하나 가야지... 라고 결정한 것은 없다.
그마저 하나는 취소가 되어버렸고... 나머지 두개의 모임에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예전 같았으면 두군데가 되던, 세군데가 되던 모든 자리에 참석하려고 안간힘을 쓰던 나였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게 귀찮아진 걸까...
그건 아닌것 같다.
그 모임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를 며칠동안 고민고민했다.

결국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다....
오후에 수영장 가서 몸을 좀 풀다가....
오후 늦게가 되어야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일단... 서울 가자....
그리고 어느 모임이던 참석을 해보고...
내일 정신차려 산에나 올라가자...

그리고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8시.

결국... 두 모임 중 하나만 참석을 할 수 있었는데...

어차피... 내일 산에 가려고 작정한 몸...
집에 들어가면 아침에 또 못일어나지 싶어... 찜질방에서 자려고 마음먹은 몸...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였다.

한쪽으로는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면서
한쪽으로는 계속 내일 가야지.. 산에 가야지... 하면서 되뇌었다.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하고...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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