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음...


내가 너무 잔인한거 아닌가?

아니면 나는 사랑을 두려워 하는건가?

호감을 가지고 다가서고

상대방의 호감을 느끼고 가까워지고

그것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모습에

나는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

오히려

그 두려움으로 나는 자꾸 뒷걸음질을 하려고 한다.

내 자신을

나의 모습을 알기가 두려웠기에

정작 다른 이에게 내 모습을 보이기가 더욱 두려운 것인가?

아니면

내 모습을 알려주기가 싫었기에

다가오는 이가 있으면 스스로 도망치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이제 나에게는 이것 저것 판단하고 재고

그리하여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을 취하는

그런 속물 현대인이 되어버린건가?



자신에 대한 두려움인가 상대방에 대한 두려움인가

물음표는 끝이 없다.

왜 이렇게 스스로 답을 내기를 두려워 하는건가

항상 질문만 가지고 살 것인가


조심스럽다.

오히려 더 조심스럽다.

정작 내가 받을 상처도 조심스럽지만

남에게 줄 상처가 더 조심스럽다.



나는 남을 사랑할 자격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발버둥을 쳐야 하나?




이러한 날이 오리라고 예상은 했건만

그 충격이 너무나 크다.

준비도 되어있지 못한 상태라 더욱 그렇다.

하기사 나는 스스로 준비만 하다가 끝난 경우도 많지만...



고민이다.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도망쳐야 하는지 밀고 나가야 하는지



상처를... 두려움을... 고독을 안고 서로 다가선 사람들....

그 감정이 아직 무언지 모르겠다.

이만큼... 살아왔으면서도...

정작 내가 필요하던 하지 않던

상대들을 품어안으면서도...

정작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여 끌어안으려고 하면 도망치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까




솔직해라....라고 하지만...

무엇이 나의 솔직한 감정이요 솔직한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솔직한 행동인지도 모르겠고...

나의 욕망과 나의 본능에 충실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너무나 억누르기도 하고 너무나 표현하기도 하고..



휴우...



맨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도망치는 짓은 나도 이젠 싫증난다.

그리고 한없이 기다리다가 이미 늦어버린 상황에서 다시 손을 뻗치는 것도 짜증난다.




답은 무엇인가?

위에 나열한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인가?




오늘 밤... 부터....


하나하나 되새겨봐야겠다.

답을 찾아야지...

혼자서 찾던... 남에게 물어보던....

지금의 나는 너무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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