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멈출 수 없는 것들

2006. 2. 26. 16:27
눈을 뜨면벌써 밝아져 있는 하늘
떨어지는 물에 씻겨 내려가는 취기
따뜻해져가는 아침 바람
얇아져가는 외투
점점 커가는 옆집 꼬마 여자애
낮아져가는 언덕, 메워져가는 논밭
따사로워진 햇살
나른해져가는 머릿속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해
허구헌날 채워야 하는 알콜
취기 속에 잊혀져가는 얼굴들
취기 속에 생각나는 얼굴들
쏟아지는 잠
반복되는 꿈
내가 멈출 수 없는 것들
일부는
벗어나야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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