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거참 고생이다.
주 5일 근무제로 바뀌면서 그렇지 않아도 하루에 처리해야 할 양이 늘어나
머리를 쓰며 몸도 쓰며 잔업까지 해가며 어떻게든 줄이고 줄이는 도중에
그중에 이틀을 하루종일 외근을 나가야 할 처지가 생기니
5일동안 처리해야 할 일을 3일만에 처리해야 한다.
그 외근이 계획되었던 거라면 일주일, 이주일 전에 그 계획을 집어 넣어 일정을 잡았을텐데
이삼일 전에 외근이 계획되어 버리니 나야말로 환장해버린다.
이걸 벌써 3주째 이러고 있으니 일이 얼마나 밀렸을까나...
그냥 다 버리고 배째라 할 수도 없는 노릇.
근래, 2006년 들어 이렇게 초반부터 좌절을 맛보니 그 맛이 참 쓰다.
게다가 3주차로 접어들은 감기는 떨어질줄 모르고 계속 코만 훌쩍거리고 있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그 좋아하는 술조차 잠시 대기시켜놓았는데도
이 떨쳐버릴 수 없는 무기력함에 일의 진도는 나갈줄 모른다.
이상하게도 저하된 것은 체력만이 아닌 것 같다.
이 몸의 기운 뿐만 아니라 머리속의 기운마저 다 빠져버린 듯.
그래서 그런가...
요즘은 듣는 노래도 다 블루스 타입이라니...
이러다가 진짜 우울海에 빠지는거 아닌지 몰라.
이번주도 주5일 중 이틀을 빠지고 3일밖에 일을 못하니 나머지 이틀 분을 주말에 헌납해야 하는 상황.
이러니 파찌아빠님의 그 맛깔스런 산행 유혹에도 속만 태우는 상황이니... 에효...
어찌 방법 없을까?
자꾸 극단적인 생각만 떠오르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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