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Delete

2006. 1. 2. 16:49
Backup 을 완료 한 후... 지금은 Delete 중.
지우자고 마음먹으면서도 정작 망설이는건 무엇때문?
그만큼 과거에 대한 미련이 크기 때문?
이때는 과감하게 망설이지 말고 "삭제"버튼 클릭!
다시한번 뜨는 메세지.
"정말 삭제하시겠습니까?"
또 다시 멈칫하는 손가락.
망설이는 사이 다른 일 발생.
그 일 처리하고 잠시 뒤에 다시 돌아와 보니 여전히 떠 있는 메세지.
"정말 삭제하시겠습니까?"
"예"를 누르는 순간,
흔적은 사라진다.
그러나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모두의 공간은 사라지고
필요할 땐,
자그마한 공간을 마련하여
백업 해 놓은 것을 펼쳐놓으면 되겠지.
지금은 Delete 중..
그리고 광고 중.
" It will be closed... soon..."
이제,
나이 서른 셋에
지난 20대를 꽈악 물고 끌려왔던 흔적을 없앤다.
.
그리고 점하나.
다시 점 하나를 가지고 시작하자.
점을 끌고 간 흔적은 선이 되고.
선끼리 연결하면 면이 되고.
면끼리 연결하면 입체가 되고.
그렇게 다시 나를 만들자.
그것만이 Delete 된 다른 것을 채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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