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고다.
사건들이야 그동안 많이 일어났으니....
그래도 한 두개씩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으니.... 생각좀 하고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한국영화산업의 위기.
이미 헐리우드도 수많은 대작들이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을 겨냥해 많은 개봉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작년, 작년에 비추어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Starwars Ep3, Batman Begins, Sinderela man, Mr. & Mrs. Smith, 우주전쟁 등의 연속된 대작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관객수나 극장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헐리우드계에서도 비상사태로 여겨지고 있다.
이때,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터진거다.
비록 몇몇 일간지에 의해 돈때문에 감독과 배우 사이의 불화로 싸잡아서 말하는 경우가 나타났지만,
내면을 조금 더 살펴보면,
이미 작년, 그리고 올해 들어서부터는 표면적이 아니라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감독 및 제작자 와 배우를 거느리고 있는 매니지먼트사의 대결인 것이다.
이 이면에 숨어있는 것은 이로 인한 한국영화산업의 침체화와 위기다.
이미 대형 프로젝트성 작품들이 나오는 족족 실패를 하고 있는 것이 2005년의 특징이다.
아마 작년부터 이런 현상이 나오기 시작한게 아닐까 했는데,
2003년에서 04년 초반의 1000만 관객 돌파라는 것이 그리 좋지많은 않은 현상이라고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을텐데...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대표적인걸 보자면 여기도 마찬가지로 영화 만드는 사람들의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 수익성에 기여하는 것이 제작비, 그리고 여기에 포함된 배우 개런티, 극장 체인, 관객의 수 정도가 대표적인 것이 아닐까....
올라가는 제작비와 배우개런티, 이에 대하여 매니지먼트사의 제작에 관여, 자기들만 먹고 노는 멀티플렉스 체인점과 대기업들, 이미 1000만 관객 돌파라는 경험을 함으로써 스스로도 많은 수준을 올린 관객들....
결국... 이 모든 것이 맞물리지 않음으로써... 이와같은 한국영화산업의 위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영화산업도 산업이기 때문에 자본의 논리에 맞출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만
영화는 자본의 논리 이외에 예술과 문화를 포함하고 있다. 예술과 문화가 꼭 자본의 논리에 맞출 수 없는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하여 자세히 다뤄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제 일어난 런던 폭발테러...
뭐라 할 말이 없다.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와의 싸움이 아니다.
단지, 신념이 틀린 자들의 싸움일뿐인데...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이 불특정다수인 일반 시민들이겠지...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국제사회에서 펼쳐질까....
단순하지는 않을 듯 싶다.
한없이 오르던 국제유가가 갑자기 똑 떨어진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현상들이 또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가겠지.
세계는 돈다.
세상은 흘러간다.
그러나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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