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2012년 1분기 영화감상 : 총 24편


1. 1/20 (1)

 제목 간단평  개인평점 

 디센던트
 
   

色 : 국내용 영화포스터는 조지클루니의 얼굴이 더 잘 나오도록 각도가 바뀌었다. 실제로, 원래 포스터마냥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남은 것을 찾으려는 아버지의 모습이 더 어울릴 듯.

樂 : 좋은 하와이 음악, 조지 클루니의 분노와 망가짐을 보는 재미, 쿨함...

狂 : 눈이 뒤집힐 만한 그런 상황... 
 
色+樂+狂 : 아버지의 모습으로.... 
 4.0
 ★★★★



2. 1/22 (2~5)

 제목 간단평  개인평점 
자전거를 탄 소년
   
 
 色 : 평범한 색깔,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평범한 색깔.

樂 :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뜬금없는 음악이란!!!

狂 : 어느 순간 자신이 믿는 것을 잃어버리게 된 아이의 상태. 이해가 가면서도 이해가지 않는 그 광기.  

色+樂+狂 : 그 광기가 사그러드는 순간 튀어나오는 안도의 한숨과 아름다움. 
 3.5
★★★☆ 
세 번째 사랑
(원제 : Barney's Version)

  
 
 色 : 밝고 유쾌한 색깔. 

樂 : 밝고 유쾌한 음악, 바니의 인생

狂 : 모든 것을 버릴만한 가치를 얻기 위해 남자는 미칠 필요도 있다.

色+樂+狂 : 아~!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여!!!! "내가 당신을 포기한 적 있어?"
 4.5
★★★★☆ 
댄싱퀸
  
 
 色 : 밝고 유쾌한 댄스. 아이돌의 모습을 보는 것은 별로 색스럽진 않음.

樂 : 황정민의 즐거움, 엄정화의 즐거움. 음악과 곁들인 즐거움.

狂 : 엄정화의 연기력은 원래 인정! 요즘 정치판을 비꼬는 유형도 괜찮음.

色+樂+狂 : 뻔한 과정을 즐겁게 풀어갔으나 뻔한 결말(신파)로 가는 것은 아쉬움. 
 3.5
★★★☆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원제 : 용문신을 한 소녀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色 : 19금 영화. 주인공도, 피해자도... 외국의 왼쪽 포스터를 보면 알 것.
동유럽의 그 회색빛 색이 어울린다.

樂 : 즐기기보다는 괴로워해야 하는 영화. 피해자도, 주인공도,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도.... 즐겁기보다는 갈수록 괴로워... 마지막 엔딩도...

狂 : 스웨덴 원판을 보질 못해 아쉽. 원작의 광기를 느끼고 싶다. 참고로 여주인공이 '소셜네트워크' 초반에 남주인공과 말다툼후 헤어진 여친... ㅎㄷㄷ

色+樂+狂 :  아... 세상엔 미친놈들이 많다. 자기들만 미치면 되지... 왜 꼭 그런 짓을.... 에효...
 4.0
★★★★ 




3. 2/18 & 2/19 (6~10)

 제목 간단평  개인평점 
아티스트 (The Artist)
  
 
色 : 너무 좋은 흑백!!!!

樂 : 너무 좋은 음악!!!!

狂 : 너무 좋은 연기!!!!

色+樂+狂 : 뻔한 이야기지만 지금 이시대에는 뻔하지 않은 고전 무성영화의 매력!!!!  
 4.5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色 : 요즘, 동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영화들이 많아지네. 점점 더 유럽에 가보고 싶네.

樂 : 두뇌를 쓰는 즐거움!!!

狂 : 한 번, 포인트를 놓쳐버리면 이해가 안되는... 미추어버리겠네!!!!

色+樂+狂 : 진짜 스파이란 이런 것. 액션없는 스파이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진짜 스파이라면 불안해할만한 분위기를 잘 잡아줌. 솔직히 일부 내러티브를 좇아가기는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몰입갑은 대단했음. 머리쓰는 영화가 이렇게 피곤하니... 쉬러 영화보러 오는 분들은 미추어버리겠지...
 4.0
★★★★ 
하울링
  
 
色 : 
樂 :
狂 :

色+樂+狂 : 캐안습... ㅜㅜ 이나영의 연기는 내내 어색.(네멋대로 해라가 계속 오버랩). 등장인물들의 유형이 너무 단조롭다. 아무리 원작이 그렇다고 해도... 요즘 시대에 너무 밋밋하지 않은가... 
영화 보는 내내 이렇게 답답하고 먹먹한 짜증은 작년 '아이들' 이후로 오랜만... 
 2.0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色 : 80년대 아버지의 초상을 떠올릴 만한 상세한 시대적 배경!!! 그때가 뒷골목에는 지금보다 더 야했던가? 80년대를 시골 촌구석에서 살아서 아쉽.

樂 : 멋진 음악들과 멋진 장면들이 겹쳐지는 순간 난 80년대, 90년대로 와 있는 듯. 멋진 조연들로도 장난 아닌데 하정우와 최민식의 조합은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

狂 : 아~ 정말 다들 미쳐버린거야!!! 그 시대의 살아남아야 하는 광기가 그렇게 사람들을 만들어버린거야.. 그 잔재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는거고....

色+樂+狂 : 한국판 대부.... 치고는 너무 간사... 그렇게라도 살아남아야 했어...
(익스트림무비 최민식 인터뷰 : Click
(윤종빈 감독 인터뷰 : 클릭
 4.5
★★★★☆ 
우먼 인 블랙 (The Woman in Black)
  
 
 色 : 음산한 기운. 잉글랜드의 아주 시골 풍경... 세상과 떨어진 고(古) 저택만으로도 분위기 음울...

樂 : 영화 속에 즐거울 틈이 있으랴. 관객들이 비명지르는 즐거움(?)은 있다. 음향도 확실히 그걸 노리고 있고...

狂 : 동양권에서는 '귀신'의 존재를 너무나 많이 다뤄왔는데... 서양권에서도 이제 영혼의 존재를 자주 다루는 듯.

色+樂+狂 : 전설의 고향 - 영국편! 오랜만에 공포물을 봐서인지 아드레날린 팍팍!!! 하지만 내용전개는 다소 아쉽...
 3.0
★★★ 



4. 3/1 & 3/4 (11~17)

 제목

간단평 

개인평점 

크로니클 (Chronicle)

色 : 10대의 고민과 불안이 파멸이나 붕괴로 이어지는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회색


樂 : 초반의 흥미로움은 중반의 예상된 결말로 향하는 걸 보느라 괴롭지만, 후반의 액션은 생각보다 멋지고 재밌었음.


狂 : 초능력을 가진 악인이 탄생하는 비화라고 해야 할까... 알고보니 아키라와 닮은 전개라...


色+樂+狂 : 젊은 사람들(ㅜㅜ)에게는 좋게 느껴질지도. 누군가 얘기한 '파수꾼' 버전도 좋고... 


처음 보고 나왔을 때 3.0

다시 생각해보니 3.5

★★★☆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
(Underworld : Awakening)

 色 : 언제나 싸우는건 지하가 위주. 그러다보니 언제나 동굴이나 건물지하의 색. 병원의 색.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검은 색.


 樂 : 그저 액션만 즐길 뿐. 


 狂 : ...


色+樂+狂 : 간만에 아이맥스, 그리고 3D.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간만이니만큼 즐길 뿐. 3D효과는 생각보다 약하고... 짧은 시간에 그저 액션만 즐길 뿐... 이른 아침, 별 생각없이 보기 좋은...


3.0
★★★ 

 러브픽션

色 : 눈으로 색스러운건 없다. 하지만 입과 귀로 색스러운건 있다. 가장 색스러운건 역시 겨털!!!


樂 : 어쩜 이렇게 상황극만으로 웃긴 영화는 정말 오랜만... 몸으로가 아닌 말과 상황으로 이렇게나 웃기다니!!! 


狂 : 단, 이런 영화는 남자 혼자 보면 미추어버리지... 찌질한 남자의 전형을 보다가 나도 미추어버리지...


色+樂+狂 : 보는데 왼쪽에 커플, 오른쪽에 커플.. 그 사이에 끼어서 감상. 어쩌자고 이런 영화를 혼자 봤는지... ㅎㅎㅎ 하정우, 공효진, 두 배우 좋아하는데 공효진보다는 하정우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어 여자들이 좋아함.


3.5 (코믹만으로는 4.0)
★★★☆ 

 토리노의 말 (A Torinói ló The Turin Horse)

色 : 엄청나다. 흑백 화면인데, 그 흑백만으로도 엄청난 위압감을 준다. 조명 또한 자연조명이라 그 암흑과 그 사이의 빛이 엄청난 힘을 가진다. 창 밖의 풍경은 온통 회색... 그 또한 무시무시한..


樂 : 즐겁게 볼 부분은 하나도 없다. 동일한 음악이 과하게 너무 자주 쓰인다. 음악보다는 음향효과 자체가 무시무시하다. 


狂 : 엄청 피곤하고 엄청 고통스러운... 엄청 괴로운... 그 상황에 미쳐버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 상황에 처한 자보다 그 상황을 바라보는 자가 더 미쳐버리겠다. 그렇게 세상의 종말이 다가왔다.


色+樂+狂 : 거장의 반열이라는 것이 어떤건지 느낀 엄청난 작품. 그러나 이 거장과 나는 맞지 않는 듯. 낮에 하도 돌아다녀서인지 극장안에서 자주 졸고.... 졸다가 깨어서 화면 보고 엄청난 화면과 영상과 음향에 짜릿하고 오금저리다가... 그러다가 또 졸고 깨어서 화면의 엄청남에 쫄아서 부들부들 떨다가... 그러길 2시간... 나머지 마지막 30분동안은 그냥... 하아.... 


 2.5 (예술성으로는 4.0 이상!)

★★☆


별도 감상기 : http://samma.tistory.com/2380

 휴고 (Hugo)

色 : 아름다움과 황홀함이 어른거리는 파리, 겨울, 밤, 시계탑, 기차역... 그리고 추억



樂 :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처럼 아름다운 감동이 어디 있을까...


狂 : 자신의 역사를 자신의 손으로 태워버리는.... 


色+樂+狂 : 영화광까지는 아니어도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찬가. 3D 효과도 거의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단, 어드벤처물로 알고 가면 상당히 난감하게 느껴질 것


4.0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Jodaeiye Nader az Simin Nader and Simin, A Separation)

色 : 아름다운 배우들과 이란의 한 도시의 풍경. 그 어딘들 같지 않으리..


樂 : 영화가 끝날 때 까지 음악은 없다. 마지막에 단 한번!


狂 : '때'를 놓친 일은 종종 겉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시작은 아주 사소했던 일이 최악의 결과로 끝맺음 되기도 한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고 해서 책임을 피할 수 있는건 또 아니다. (후배가 페북에 올린 글.. 영화를 보고 쓴 글은 아니지만 영화에 딱 맞을...)


色+樂+狂 : 2011년에 나온건데 몇 번이나 보려 했다가 이날에서야 겨우 보게 되었음(고대 씨네트랩? 처음 가봄)  


이 영화...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참 애매.... 이렇게 착잡하고 외로운 느낌도 오랜만이다. 마지막의 딸의 눈물에 그냥 에효... 한숨만.... 


 4.0 ==> 4.5로 인상!!!
★★★★☆

 워 호스 (War Horse)

色 : 영국 시골 평야의 풍경과 전쟁터의 풍경은 극과 극. 


樂 : 고전적인 음악.


狂 : 고전적인 갈등.


色+樂+狂 : 이 영화도 보려고 했으나 몇 번이나 놓친걸 겨우 봤음. (휴고는 구로, 씨민은 고대, 워 호스는 용산) 고전틱한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아. 


3.5

★★★☆ 



5. 3/10 & 3/11, 3/17, 3/25 (18~24) 


 제목

간단평 

개인평점 

 말하는 건축가  (Talking Architect)

프로필 이미지

色 : 그 분의 건축은 회색 또는 휘황찬란한 컬러가 아니라, 자연의 색이 떠오른다. 


樂 : 최고의 건축가가 아니라 이런 저런 말을 하고자 하는 건축가. 그래서 그는 말 할때 즐거워 한다. 그것이 죽음을 목전에 둔 상황이라도...


狂 : 자연과 어우러지는 자신의 작품을 망쳐버린 공무원들. 개발이란 또는 투자란 명목으로 자연과 화합을 무시한 채 지어지는 건축물들. 그분이 화내는 것은 그런 것이다.


色+樂+狂 : 故 정기용 선생님의 '말하는 건축가'. 시원하다. 나도 그분이 말씀하시는 건축같은 삶을 살고 싶다.

3.5

 ★★★☆

 화차 (火車 Helpless)

 色 : 날카로운 칼날같은 예민한 색. 그것은 체념도 될 수 있고 분노도 될 수 있지만... 선영이 마지막에 입은 옷 색깔은 무엇이었을까...


樂 : 그 마음, 그 표현은 이해하지만 왜 이선균은 항상 비슷한 모습일까... 그래서 웃기기도... 조성하의 그런 모습은 현실!


狂 :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비단 우리나라 뿐이겠는가... 자본주의의 현실이지...


色+樂+狂 : 그런대로 잘 살린 스릴러... 김민희의 연기를 처음 봤는데.. 오~ 눈빛이 좋아~!!!

3.5
★★★☆ 

 로맨스 조 (Romance Joe)

色 : 오~ 이렇게 색다른 영화는 오랜만이야!!!


樂 : 게다가 재밌고 흥미진진하기까지 해!!!


狂 : 신동미씨의 연기... 그렇게 잘 하는 사람이라고는.... 와~!!!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 역시!!! 마지막에 다방에서 그녀가 국문과라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역시.... 이채은씨는... 이 아가씨가 나이 서른이라니??? 헐... 


色+樂+狂 : 이야기 속의 이야기, 이야기 바깥의 이야기, 원래 있던 이야기, 만들어진 이야기....

 3.5
★★★☆

 세이프 하우스 (Safe House)

 色 : 회색. 안전가옥의 색깔.

樂 : 오랜만의 즐거움. 덴젤 워싱턴

狂 : 중간에 벌써 그렇게 대놓고 범인을 예상하게 만들면 어떻하냐?


色+樂+狂 : 간만에 보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

3.0
★★★ 

 존 카터 : 바숨전쟁의 서막 (John Carter)

色 : 화성의 색깔은 붉은 색이 아니었다. (토탈리콜은?)


樂 : 100년 전에 쓰여진 이야기라고?? 와우!!! 원작을 보고 싶어!!! 뒷 이야기도 보고 싶어!!!


狂 : 왜... 흥행실패가 되었는지.. 원...


色+樂+狂 : 볼만한데... 왜 실패했는지... 난 아바타와의 연관성은 잘 떠오르진 않고..  새로운 창의성이 더 맘에 들어..

3.5
★★★☆ 

 건축학개론

色 : 스무살 서연의 입술...

樂 : 그때만...

狂 : 그땐...


色+樂+狂 : 괜히 봤어....  

(하지만 덕분에... 역시 내 최고의 멜로는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것을 깨닫게 됨)

4.0

★★★★

 달팽이의 별

色 : 

樂 :

狂 :

色+樂+狂 : 사랑 & 행복

3.0
★★★ 

(이 날을 cgv 구로 무비꼴라주관-10관-의 음향사고 발생. 현재 조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