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무제.

2004. 11. 13. 16:37
서울에 볼일이 있어 두분의 차장님과 서울가는 전철에 몸을 실었다.
10시까지 롯데호텔에 도착이어서 아침 8시에 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전날친한 총무팀 직원들과 술/고기/볼링 을 하고 집에 들어온 상태라
아침에 술이 깨지 않아 조금 힘들었다.
하여튼, 문제는 서울 갔는데...
도착을 9시 조금 넘어서 해버렸다.
차장님 한분은 배가 아프다고 하시고
차장님 한분은 아침을 드시지 않았다고 하시고
나도 아침 먹지 않아서 라면이나 얼큰하게 먹으려고 라면가게를 찾았다.
아니..
찾으러 돌아다녔다.
없다.
어떻게 된기 라면가게 하나 눈에 보이지 않는단 말이냣.
뭐, 조금 조건이 까다롭긴 했지
화장실이 붙어있는 라면가게니까...
결국 찾지 못해 시간 맞춰 롯데호텔로 들어가야 했다.
왜 화장실이 있는 라면가게를 찾아야 했는가!
배가 아프시다는 차장님은 담배광이다.
물론 One 같은 순한 담배는 아니지만...
나야말로 정말 줘도 피지 않을 디럭스 마일드를 핀다.
하여튼...
담배피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화장실에서 한모금 빠는 담배의 맛...
보다는 담배를 피우면 아랫것이 쑤욱 잘 나온다.
그런것이다.
나도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그 느낌을 알기 때문에 화장실 있는 라면집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 찾지 못했다.
서울의 중심이나 된다는 곳에
어떻게 라면가게 하나 없냐고 40여분을 투덜거리면서 돌아다녔다.
없다.
찾지 못한 것인가?
아님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것인가....
p.s 세미나 다 끝나고 표창 받고...
상무님, 두 차장님, 나 이렇게 넷이..
인천 촌놈들 서울 왔으니
게다가 근처가 무교동이니
여기까지 왔으니 낙지를 먹고 가야 한다고 해서
낙지집을 찾아 들어갔다.
산낙지 1마리, 조개랑 낙지랑 섞어 볶은 거 큰거 하나.
그러다가 차장님 한분은 일이 있어서 5잔 벌주 마시고 가시고..
상무님과 차장님, 나 이렇게 셋이 소주 7병을 먹었다.
죽는 줄 알았다.


p.s2
알고보니 그곳이 무교동 낙지집이 아니라 뒷쪽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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