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20년 가을 맘껏....

2020. 10. 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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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1. 소백산(연화봉~비로봉~국망봉) - 1

2020.10.01. 소백산(연화봉~비로봉~국망봉) - 2

2020.10.01. 소백산(연화봉~비로봉~국망봉) - 3


 

국망봉~초암사 구간은 소백산국립공원에서도 인정한 '어려움'의 코스다.

올라가는 게 힘든 만큼, 내려가는 것도 다소 힘들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 보다는... 정신적으로..

 

예전에 초암사에서 국망봉 오르는 산행을 할 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이 코스로는 죽어도 오르지 않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너무 뇌리에 남았던지... 항상 내려가는 것만 생각했지, 오르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이 날은 이 길로 언젠가는 오르고 말거야라는 생각이 더욱 더 강하게 들었다.

산이란게, 언제나 편하게만 오르는 게 아니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한참 하면서 6~700미터를 내려가면 아래의 '돼지바위'를 만나게 된다.

이 구간도 한창 등산로 정비중이다.

 

 

 

돼지바위 바로 아래쪽에 봉두암쉼터가 있다.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쉼터는 막아놨지만, 올라갈 때도 내려올 때도 항상 들리는 곳 중의 하나이다.

게다가 바위 틈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한 모금 맛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낙동강 발원지 중 하나이니까.

 

 

 

봉두암을 지나 가파른 산길을 계속 내려간다.

 

 

 

 

1.5km 정도를 내려오면 가파른 길은 거의 끝났다라고 보면 된다.

거꾸로 얘기하면, 올라갈 때에는 2 km 가까이를 가파른 길을 오른다는거다.

힘든 코스 맞다만.... 예전과는 다르게... 천천히 힘든 건 버틸 수 있다.

그래서 이 코스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초암사까지 천천히 가고 싶었으나... 버스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한참을 쉬지 않고 내려와 달밭골 갈림길에 도착.

여기서 국망봉까지는 4km

적어도 2시간 반 이상이다.

 

 

 

 

 

예전에 죽계9곡 탐방을 한 적이 있었다만... 오늘은 아니다.

산을 탈 때 시간에 쫒기지 않으면 좋으련만...

 

 

 

초암사 도착하니... 날이 훨씬 좋아진다. 

 

 

초암주차장까지 600미터, 배점까지는 3.4km

열심히 배점까지 달려보기로 한다.

 

 

 

 

 

 

중간에... 못보던 길이 생겼네.

죽계9곡 중 6~8곡을 지나는 계곡 트레킹 길이 생겼다.

시간만 있으면 느긋하게 지나리라.

 

 

 

8곡을 벗어나 도로로 접어든다.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면 배점마을이다.

 

길 가의 단풍은 별도로 물들고 있다.

 

 

 

배점마을 도착.

 

 

 

배점마을에서 풍기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으나, 직접적으로 풍기로 가는 버스는 없다.

버스는 순흥으로 나간 후 바로 영주로 간다.

결국 택시를 불러서 희방사로 가기로 한다. 약 2만원 이내.

 

그렇게 산행을 마무리 하는데... 아쉬운 마음은 버스시간때문에 급하게 내려온 것.

 

다음에 이 길을 도전할 때 코스를 상상해본다.

초암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초암사~국망봉~비로봉을 거쳐 비로사쪽으로 내려오다가 달밭골에서 자락길 타고 초암사로 회귀하여 초암주차장으로.. 원점산행.... 

예상시간은 7시간이다.

 

그런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오랜만의 장거리 산행을 끝내본다.

가을날의 산행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아래 폰(V50)으로 찍은 사진으로 산행기를 마무리한다.

 

희방매표소 입구
희방폭포
희방사 깔딱고개
깔딱고개에서 연화봉 가는 길
연화봉 직전
연화봉
셀카
비로봉쪽
죽령쪽
비로봉 가는 능선, 제1연화봉
비로봉 가는 능선
천동삼거리 근처
비로봉 가는 길
비로봉 100미터 전
비로봉
국망봉 가는 길
천동삼거리쪽
어의곡삼거리쪽 ~ 국망봉 가는 길

 

비로봉
국망봉 가는 길
국망봉 근처
국망봉
상월봉쪽
비로봉쪽
봉두암
초암사
배점마을 단풍

 

 

 

 

2020.10.01. 소백산(연화봉~비로봉~국망봉) - 1

2020.10.01. 소백산(연화봉~비로봉~국망봉) - 2


어의곡 삼거리에서 후다닥 내려오면 아래 모습을 본다.

저기서부터가 본격적으로 국망봉으로 가는 산길(능선)이다.

지금은 국망봉이 구름에 가려있는데... 도착할 땐 걷히길 바란다.

 

 

 

국망봉으로 가는 능선에는 볼 것들이 많다.

연화봉~비로봉 능선에 비해 산길도 좁고 거칠고, 중간에 아래와 같은 소백산성도 있다.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지, 중간중간에 산객들이 흘려놓은 배설물도 있다.)

 

 

 

그래도, 이 능선에서는 연화봉 능선에 비해 단풍을 더 많이 볼 수 있긴 하다.

지리적(위치적)인 이유 때문인지, 이 능선에는 나름대로 컬러풀하다.

 

 

 

 

중간에 잠시 한번 쉬고, 열심히 길을 가는데.... 새소리가 심하게 들린다.

보통 산에서 새소리는 멀리서 들리다가 가까이 다가서면 조용해진다. 

새들은 인기척에 소리를 죽인다. 

그런데 계속해서 소리가 나네?? 뭐지???

 

두리번 거리다가 그 주인공을 발견한다.

다람쥐~~

 

 

다람쥐 소리를 처음 들어본다. 눈으로 & 귀로.

구애인지, 위협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모르게... 촬영하는 나를 쳐다보면서 계속 운다.

 

이 신기한 친구... 

 

 

 

 

혼자 산행하다보니 본의아니게 철저하게 탐방 거리두기를 지킨다.

 

 

어느새 국망봉에 다가오고 있다.

국망봉 가기 전에 저 바위를 만나게 된다.

 

 

 

저기를 넘어서면, 살짝 정상이 보이는데.. 국망봉이다.

 

 

 

마지막 스퍼트를 하게 되면 숲이 사라지고 하늘이 열린다.

국망봉으로 가는 길이 열리는데... 어라? 여기도 공사중이다.

 

 

 

내 기억에 최고로 어려운 코스인 초암사~국망봉 코스...

이 길도 정비중이다.

 

 

 

정비중인 길을 뒤로 하고 국망봉으로 향한다.

이 길은... 가끔... 비로봉 오르는 길보다 더 아련하고 애틋하고 정겨웁다.

특히 여름에...

 

 

구름에 살짝 둘러쌓인 비로봉에서부터 여기 국망봉까지의 능선... 3.1km

 

 

저기가 국망봉이다.

 

도착!!!

 

 

예전에는 설명판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앞쪽의 바위만 보고 지나갈 것이 아니라, 진짜 국망봉 바위는 뒷쪽에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다.

 

누군가 바위에 '국망봉'을 새겨놓았네.

 

 

 

 

 

그 바위로 올라 백두대간길을 살펴본다.

비로봉 반대쪽이, 상월봉을 지나 늦은맥이재를 지나고 고치령~마구령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래 봉우리가 바로 상월봉이다.

 

 

 

 

늦은맥이쟁에서 오른ㅉ 백두대간길 말고 왼쪽계곡으로 내려가면 율전 방향이다.

그런데 항상 앞쪽 바양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신성봉과 민봉이라는데... 나에게는 전혀 모르는 봉우리다. 

왠지... 언젠가는... 

 

 

 

여기서도 2~30분을 쉬다가... 본격적으로 내려가보기로 한다.

국망봉에서 내려가는 가장 가까운 코스는 초암사쪽이다.

그런데, 여기 헛점이 있으니....

초암사까지 4.4km, 초암주차장까지 몇백미터를 더 간뒤, 배점까지 약 3km를 더 가야 한다. 

대중교통을 생각한다면... 거의 8km라는거다. 

 

아... 차라리 대중교통은 천천히 생각하고 느긋하게 내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괜히 버스 생각하고 뛰어내려갔다가는, 주변의 풍경이나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게다가, 풍기로 가는 버스는 없다. 순흥 거쳐 영주로 가는 버스 뿐)

 

 

공사중인 데크를 지나 본격적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문득, 시야가 터지는 곳에 작은 공터가 있다.

공터라기보다는... 밭인 듯...

저기가 달밭골인가.. 싶다.

 

소백산도 역시 넓다.

 

2020.10.01. 소백산(연화봉~비로봉~국망봉) - 1

 

중계소 뒷편으로 희미하게나마 월악산이 보인다.

 

 

중계소의 왼쪽으로는 죽령에서 이어지는 도락산 방면이다.

 

남쪽 햇살이 비치는 풍기쪽 방면

 

연화봉에서 2~30분을 쉬다가 슬슬 몸을 움직인다. 비로봉으로 출발.

출발 하자마자 숲속으로 바로 들어가는 길에서는 항상 겨울 눈 덮인 산이 생각난다.

연화봉~비로봉 능선의 눈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구간구간에 단풍이 있으나 그리 이쁘진 않고... 마른 단풍들도 보인다.

이 구간에는 이쁜 단풍은 별로 없는 듯.

보통 단양쪽이 북쪽이어서 그쪽이 단풍이 들 때 이쁜 듯 하다.

 

 

 

중간중간 여러 야생화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소백산의 야생화는 대부분 한여름 7~8월에 핀다. 

국망봉 능선에서 한여름에 야생화 천국을 보는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건 누군가가 알려줘서이다.

하지만 한여름 소백산을 오른 적이 거의 없어서 .... 맨날 말만 하고.... 쩝...

 

 

 

 

내 최초의 소백산의 기억은 고등학교 1학년때이니... 1990년이던가?

그때 소백산의 모습은 정말 아래와 같았다. 

아래의 모습이 지금은 정비되어서 좋은 길로 바뀌었는데.... 

구름때문에 이 날은 잘 볼 수 없어서 아쉽다.

개인적으로, 국립공원은 이렇게 정비를 통해 보호하고 관리해야 하는게 맞다고 본다.

 

 

 

이런 구름 속을 거닐어 본 건 오랜만이다. 장안산 이후 처음이던가?

춥다.

 

 

 

 

이 봉우리에 올라서면 트랭글에서는 '제1연화봉'에 도착했다고 알려줄꺼다.

죽령에서 올라와 만나는 대피소(중계소)가 제2연화봉, 희방사에서 올라와 만난 것이 연화봉, 여기가 제1연화봉이다.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가는 길은 2~3개의 큰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이름이 붙여진 건 제1연화봉 뿐이다.

백두대간 줄기 중 하나이 이 봉우리들은 이어 비로봉을 거쳐 국망봉~상월봉까지 이어지며 1,300미터가 넘는 고지를 유지한다. 

 

 

가끔 구름 사이로 보이는 능선길이 이쁘다.

소백산은 이런 능선길을 보는 맛으로 오는거지....

 

 

풍기쪽에서 올라오는 구름은 바람을 타고 단양쪽으로 넘어가지만 멀리 가지는 못하는 듯 하다.

 

바로 하늘로 올라가는 바람에 조금 떨어진 능선에는 햇살이 비추고 있다.

 

 

소백산의 능선은 이미 가을을 맞이하고 있고..

 

 

잠깐의 트레킹 기분이 나는 코스도 있다.

(네팔과 지리산의 산길 기분을 잠시나마 느낌)

 

 

 

 

 

 

아직도 비로봉은 구름에 둘러쌓여있다. 오늘은 비로봉에서 하늘을 보기 힘들 것 같다.

 

 

 

잠깐잠깐 풍기쪽에서 올라오는 구름이 사그라들었을 때 좋은 경치를 보여준다.

멀리 보이는 삼가리쪽, 삼가저수지가 보이고...

 

 

 

단양쪽은 좀 아쉽고....

 

 

뭐, 그래도 이런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산이 아니던가.

그러고보니, 비내리는 소백산 능선을 걸어본 적은 없구나.....

 

 

 

천동삼거리 바로 직전에 만나는 소백산의 달라진 모습

지금도 비로봉 올라가는 저 길 좌우측으로 오래 전 나무들의 흔적이 있긴 하다.

산이 이렇게까지 복원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복원하는 데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는 곳도 있지만 필요한 곳도 있다. 

(실제로 아래처럼 25년이나 걸리진 않았다.)

 

 

 

 

안개를 지나치면 비로봉이 보일텐데... 

 

 

일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천동삼거리를 지난다.

여기서 각각의 이정표는 아래와 같다.

(여기엔 없는, 아까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의 거리는 4.3km이다.)

 

 

천동삼거리에서 비로봉까지 산길을 정비하고 있다.

가을철을 맞이해서인지 여러곳에 산길정비사업이 한창이다.

천동삼거리~비로봉구간이 그렇고, 국망봉~초암사 구간이 그렇다.

 

 

 

 

지금의 모습은 아쉽지만, 앞으로의 모습을 위해서는 감수해야지.

 

 

 

잠시 주목군락지를 보며 힐링 좀 하고...

 

 

겨울철에는 항상 산객들의 피난처를 마련해주는 주목관리소의 모습도 있고....

 

마지막 힘을 내어 비로보에 오른다.

한겨울에 가장 힘든 코스 중의 하나. 그리고 겨울 산의 대표코스 중의 하나.

 

 

잠시 뒤에 주목관리소도 구름에 가려지고...

 

 

그래도 비로봉 정상은 구름에 휩싸이진 않았구나.

 

 

 

산객들 20명 내외가 비로봉 정상에 있다.

사람들이 없었으면 좀 머물렀겠지만, 요즘은 사람 많으면 패스한다. 

사진 몇 장 찍고 성급히 길을 떠난다.

 

아래는 국망봉 가는 길의 능선.

 

이 길은 국망봉으로도 가지만, 어의곡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잘 안가지만, 예전에는 어의곡~비로봉~국망봉~율전 코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원점회귀가 가능한 코스라서...

(요즘에는 비로사~비로봉~국망봉~초암사~달밭골로 원점회귀를 한다.)

 

 

비로봉 정상에서 내려와 만난 작은 봉우리에서 비로봉을 찍어본다.

 

 

천동삼거리쪽은 구름이 아쉽~

 

 

그래도 산은 벌써 여기저기 울긋불긋~

 

 

앞으로 가야 할 국망봉쪽 능선도 어느새 구름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비로봉을 당겨서 찍어보고....

 

 

본격적으로 국망봉으로 향해본다.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는 약 3.1km이다. 

 

오랜만에... 소백산에 대해 글을 써본다.

 

내 고향 영주, 어쩌다 보니 명절때는 항상 소백산을 오른다.

적어도 일년에 2번이고.. 그 외에 가끔 찾아가다 보니 어떨 땐 3~4번을 오른다.

 

설에는 설산을 구경하기 때문에, 죽령~연화봉 코스로 가거나 연화봉~비로봉 코스를 즐겨 찾는다.

추석에는 여러 코스로 잡긴 하나, 최근에는 비로사~비로봉~국망봉~초암사~비로사(달밭골) 코스에 재미붙혔다.

 

이번 추석에도 원래는 비로봉~국망봉~달밭골 코스로 예약(?)하고 새벽에 비로사로 달리다가
(참고로 시골 집에서 비로사까지는 자차로 30분 이내)

문득, 연화봉에서 비로봉~국망봉까지 오랜만에 장거리는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 희방사로 목표를 변경했다.

안되면.... 비로봉에서 비로사로 내려오지 뭐... 라는 생각도 있었으니깐....

 

결국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산행일시 : 2020.10.01. 06:50 ~ 14:50 (산행시간 8시간 중 휴게시간 1시간)
산행코스 : 희방사매표소~(희방폭포~깔딱고개)~연화봉~비로봉~국망봉~초암사~(죽계구곡)~배점2리
산행거리 : 19km

 

 

 

예전이었으면, 희방사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희방폭포까지 오는 데 2~30분은 걸렸을 터이다.

희방사 코스에서는 예전처럼 희방사 입구 탐방센터에서 차를 막거나 표를 받는 게 아니라, 희방폭포 바로 아래 희방사 입구 매표소에서 문화재관람료를 받기 때문에 그 의미가 별로 없어졌다.

그래서 이곳에서 오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희방사~연화봉~희방사

     - 보통 입구에서 희방계곡 ~ 연화봉찍고 구경하고 다시 왔던 길로 내려오는 경우... 

  ② 희방사~연화봉~죽령

     - 가끔 드물게... 희방사에서 연화봉 찍고 죽령으로 내려가는 경우(samma.tistory.com/1142)

       - 이 경우 '히치하이킹'도 있지만
       - 죽령에서 희방사를 거쳐 내려가는 버스도 있다. 

       - 시간대를 잘 맞춘다면, 9시에 죽령에서 출발... 또는 오후 3시 50분에 출발이다.

       - 거꾸로 말하자면... 영주버스터미널(시외 말고 시내)에서 8시와 15시에 죽령가는 버스가 있다는 거다.
         이 말은, 희방사쪽에 차를 끌고 올 때 죽령으로 시간 맞춰 내려가면 원점회귀가 가능하다는 것.

  ③ 희방사~연화봉~비로봉~비로사~삼가

     - 이 경우는 원점회귀는 걸어서는 불가, 대중교통으로는 한번 갈아타야 한다.

     - 삼가정류장에서는 버스가 정해져 있다. 

     - 보통... 나는 삼가에서 오후 2시 10분 버스를 이용한다. 버스로 풍기까지 온 후, 희방으로 다시 버스를 타거나.. 택시!

     -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영주에서 희방사 가는 첫 차를 이용하면 적당히 산 타고 쉬고 삼가로 내려오면 2시 전!

       이렇게 이용한 적이 많다. 
       

  ④ 희방사~연화봉~비로봉~국망봉~초암사~배점

     - 그렇게 혼자 산 타면서 가보고 싶었던 코스이지만... 소백산을 타면서 처음으로 가 본 코스.

     - 이 경우는 교통편이 제한적이다.

     - 대중교통의 경우 희방사로 올라가 배점으로 내려와 영주로 가야 한다. (풍기가는 버스 없음)

     - 풍기로 가려면 택시를 타야 하고... 희방사로 가는 경우도 택시다.

     - 배점2리 정류소에서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서 희방매표소까지 가니 2만원 이내가 나온다. (추천)

 

 

 

아무튼... 그렇다 치고...

여름에 희방사에서 연화봉~비로봉 코스를 걸어본 게 언제던가...

처음인 것 같다.

보통, 겨울코스다. 연화봉에서 비로봉은.... 

 

여름이긴 하지만, 여름 끝물이고.. 오히려 가을에 가까운 산행을 시작해본다. 

 

 

 

희방매표소를 지나자 마자 잠깐 오르는 길.

 

 

그리고 10여분을 오르면 희방폭포에 도착한다.

 

예전의 길은, 저 폭포 오른쪽 바윗길로 바로 오르는 거였다.

그러나 폭우로 유실되어서, 낙석과 여러 위험한 이유 때무에 저 길을 폐쇄하고.. 다른 길을 내었다.

뭐, 안전이 중요하긴 하지.....

 

 

희방폭포를 지나 깔딱고개 코스 초입에 안내표시판이 있다.

솔직히 연화봉코스에서 가장 힘든 코스는 이 깔딱고개 코스다. (윗쪽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

 

 

이 장면이 나오면 시작되는 거다.

이러한 코스는... 올라갈 때는 매우 힘들지만... 내려올 때도 힘들지만.. 계절이 달라지면 다르다.

내려올 때 이 길은 거의 빛이 안들기 때문에 겨울에는 눈이 쌓인 상태로 봅슬레이 코스가 된다. (위험하다.)

 

그래서 많은 산객들이 포대자루 들고 이 길로 봅슬레이질(?)을 하는데....

이 길로 오르는 사람들에게는 더 힘들게 한다.

발을 디뎌야 할 눈길이 미끄러운 눈비탈과 굳은 얼음으로 되어 있으니 짜증난다.

 

그러나... 오르는게 아주 위험한 것도 아니고, 깔딱고개를 오르다 보니 힘들어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산객들이라면,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들만의 즐거움으로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 좋겠다.!

 

 

 

깔딱고개 도착이다.

이제서야 한 숨을 돌린다.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표준산행시계를 본다. 소백산 이외에는 본 적이 없다.

(물론 내가 국립공원을 잘 안가서 그런 것일 수도..)

 

말 그대로, 이 곳에 도착한 시간을 선택하면 '표준 또는 평균'적인 하산시간을 예상할 수 있다는 거다.

 

 

깔딱고개 도착한 7시 30분을 기준으로 하니... 대략적으로

  - 연화봉까지 1시간(8시 30분)

  - 비로봉까지 3시간(10시 30분)

  - 국망봉까지 4시간 50분(12시 20분?)

  - 초암주차장까지 7시간(14시 30분) 이다.

 

얼핏 보기로는 배점에서 2시 50분 버스였는데.. 조금 속도를 내야할 지도... 

(초암주차장에서 배점버스정류장까지 2.5km 이상이니....)

 

 

 

잠시 숨을 고르고 제대로 연화봉 능선을 오른다.

 

 

이 길을 꾸준히만 가면 그리 어렵지 않다.

오르다 보면 아래와 같이 눈 앞에 중계소가 있는 제2연화봉(또는 대피소)가 보인다. 

저기에는 예약 하면 잘 수 대피소가 있다. 

 

죽령에서 연화봉으로 왔다갔다 하는 길에, 저 중계소 및 대피소에 오른 적이 아직 한 번도 없다.

언젠가, 대간 길을 걸을 때 이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은 했었다만....

 

어느덧, 연화봉 직전의 마지막 오름을 지난다.

 

 

 

그리고 만난 연화봉. 오랜만이다.

 

 

정상석을 찍자 마자 곧바로 비로봉을 보러 전망대로 다가선다..

아쉽지만 그래도 신비로운 그 모습을 본다. 

 

 

 

 

 

 

 

 

 

 

 

 

 

p.s. 1분 30초 차리 타임랩스(15배속)을 촬영하는 데 30분 걸린 듯 한....... 

 

소백산 버스

2020. 9. 29. 12:35

● 새밭(어의곡) → 단양 : 07:05, 09:40, 11:40, 13:50, 16:05(덕천리경유), 18:20, 19:35

 

 

● 단양 → 죽령 : 06:50, 07:45, 13:00, 15:00, 17:05

 

 

 

● 죽령 → 단양 : 07:25, 09:05, 14:00, 15:55, 17:55

 

 

● 영주 → 죽령 : 8:00, 15:40

          (→ 희방사 : 06:20, 08:00, 09:20, 10:50, 12:50, 14:40, 15:00, 16:30, 18:30, 19:35)

 

 

● 죽령 → 영주 : 09:00, 16:00

 

 

 

● 삼가리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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