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야...
말했던 것 처럼
나에게 새로운 사람이 다가온다.
나로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가오는 사람인 만큼
좋아서 날뛰어야 하는게 정상일텐데...
두려웠다.
내가 그사람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이 맞는건지...
그사람이 나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이 올바른건지....
그래..
아무런 생각없이 일단 해보라고 했었지..
그랬어..
그럴려구 했었어...
그런데 무언가가 계속 남더라..
점점 내 감정이 이게 정말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그래서 조금 시간을 두어야 할 거 같았지
그래서 시간을 두었다.
그리고 널 자주 만났다.
그리고
여전히 너의 존재를 느꼈다.
그래... 느끼는 것만으로 끝내고 결정해야 했음을...
그때 결정해야 했었는데...
그러질 못하고 내가 편해서
그리고 내가 좋아서 너랑 더 붙어 있었지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든거야
저 위에 나에게 다가온 사람...
그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리고 내가 앞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한사람에게 주기 위해서는
내가 나머지 감정들을 접어야 하지 않겠냐...
그래야 한사람을 위해 살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였어...
그날 밤
너에게 간 것도
너에게 얘기한 것도...
어차피 네 맘 다 알고 있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심정에 다시한번 내 감정을 말했지만
굉장히 이기적이었구나..
나란 인간도..
그렇게... 다행히..
다행스럽게도.. 당연한 결과였는데
그래서 이제 난 모든 걸 접고
새로 시작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그랬는데...
.
.
.
.
.
.
.
.
.
.
.
.
네가 말한대로 난 똥싸고 지랄하고 지랄똥 하고 있는 갑다.
푸하하하
H야... 나 멍청하지??
그래... 원래 착한 사람은 멍청한 법이라더라... 찔끔... ㅡㅡ;;
이제 속 시원하게 그사람이랑 시작해도 될텐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해도 될텐데...
끄응... 흠...
그사람에게 더욱 더 미안해진다...
나도 이미 결론이 나 있다.
뭐, 괜찮아...
그치?
그러니 너두 괜찮겠지?
그치?
걱정 마라...
계속해서 너의 좋은 친구, 좋은 선배로 남아있을 수 있을거다.
쪼금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예전에도 그랬잖아...
그치?
그러니 발끈(?)하지 말구~~~
^^;;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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