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너무 비관적인 것만 보면 안된다.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일들인가?
위의 기업이 망하는 길 기사를 보고 LG경제연구원에 가보았다.
아직 보고서는 나오지 않은 모양이다.
대신... 아래와 같은 보고서는 나와서... 그중 일부를 발췌해본다.
===================================================================
LG경제연구소 2005년 한국의 장수기업 보고서 중에서 발췌
장수하는 기업의 5가지 특징
1. 한 곳만 파는 한우물경영
“세상에 나무만큼 거짓이 없고 가꾸는 이에게 응분의 보답을 주는 생명체가 또 있을까?
1916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89년간 목재 관련 업종만을 고수하고
있는 성창기업의 창업자가 남긴 자서전의 한 구절이다.
한때 한국의 10대 대기업에 들었던 동명목재 등이 무리한 사업 다각화와 정치와의 연관 등으로 인해 사업을 정리할 때도 성창기업만은 여전히 나무 관련 업종을 지키며 건재했다. 아직도 매년 평균 시장점유을 30% 내외를 지키며 국내 목재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우리에게는 노루표페인트로 더 잘 알려진 DPI 역시 한우물만 파는 기업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출발해 60년 동안 다른 곳으로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도료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2. 외형보다 숫자로 승부하는 내실경영
장수 기업들의 상당수는 짠돌이 경영으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81년 수명의 삼양사 역시 돌다리도 수도 없이 두드려 본 뒤 건너가는 기업, 80년간 내실경영 등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변화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이 기업이 최고의 빛을 발한 것은 지난 외환위기 직후다. 무차입 경영의 원칙을 확고히 지켜나간 덕분에 많은 기업이 도산을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재계의 순위가 저절로 상승해 99년에는 30대 대규모 기업 집단에 뜻하지 않게 입성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3. 고객 중심의 눈높이경영
만년 2등이 영원한 1등을 따돌리고 업계 정상에 서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다. 이미 결정된 판세를 뒤집기란 그만큼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72년 수명의 하이트 맥주는 한 때 70:30까지 뒤처졌던 시장점유율을 불과 2년 사이에 기적적으로 반전시킨 대역전극의 주인공이다.
비결은 소비자에게 늘 겸손하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다. 잘되던 사업도 3개월이면 소비자의 마음이 떠난다는 격언을 명심하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늘 안간힘을 다한 결과다.
실제로 맥주의 주 소비층은 시시각각 기호가 변하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다. 비열처리 및 천연암반수 맥주, 100% 보리 맥주, 온도계 마크 등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정도로 하이트맥주는 한발 앞서 소비자의 입맛을 읽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4. 노화방지(Anti-aging)를 위한 혁신경영
기업이든 사람이든 시간이 지나면 타성에 젖고 현상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른바 대기업 병이다. 수많은 성공 기업들이 이 같은 성장의 부작용으로 인해 기대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도태되고 만다.
많은 장수 기업들이 인력과 R&D에 대해서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것도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스스로의 몸부림이다.
예를 들어, 81년 전통의 삼양사는 직원들 스스로가 창의력을 개발하고, 자기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 노화방지 운동의 일환으로 퓨처리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평사원부터 과장급의 젊은 직원만을 대상으로 미래 지도자를 양성해 회사를 회춘시켜 보겠다는 의미다.
또한 63년 수명의 한국타이어는 새로운 신기술을 통한 혁신을 위해 장기적으로 R&D 투자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회사가 지난 5년간 (2000~2004) 투자한 매출액 대비 R&D비용은 평균 3.1%로 상장기업 평균인 1.4%를 크게 웃돌고 있다.
5.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윤리경영
편법, 부당한 방식을 동원하는 기업은 순간적인 성공은 가능해도 수 십년이 넘게 번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단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윤리경영은 장수 기업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의 하나로 부각될 수 있다.
실제로 69년 전통의 유한양행은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는 회사 , 사회적 책임을 위해 존재하는 기업이다.
1971년 타개한 유일한 박사가 모든 주식을 사회에 기부, 환원한 유한양행은, 그 후 30여 년 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동안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탄탄한 재무구조로 매년 주주들에게 높은 배당을 해왔다.
임직원들 역시, 스스로를 단순히 사측에 고용된 노동자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위해 함께 동참한 가족으로 생각하며, 75년 노조 설립 후 한번의 노사 분규도 없는 건강한 노사문화를 만들며 회사와 공동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할때...  (0) 2005.05.25
치열한 주말...  (0) 2005.05.23
승강기...  (0) 2005.05.20
1시 25분...  (0) 2005.05.18
빡센 자전거...  (0) 2005.05.15
기업쇠퇴의 6가지 징후  (0) 2005.05.13
직장인 퇴출유형 1위가 스컹크형?  (0) 2005.05.10
지금은? 내일은?  (0) 2005.05.09
기사..  (0) 2005.05.06
전투!  (0) 200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