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잔 두잔 돌고 있는 사이...
뭐 그래봤자 지대로 마시는 사람은 몇명 없고...
어찌보면 그들 Group 사이에 내가 불청객이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회사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자 했던 바...
입사 초기부터 많이 일 도와주고...
그래서 편하고 편하게 해주고 편함을 받는 그런 사이.
사회 생활 하면서 다른 사람을 씹지 않는 사람이 있겠나.
나도 술마실 때 술안주로 회사얘기 하면서 씹기는 하지.
그런게 당연히 필요하지.
하지만 ...
보통 상급자를 욕하지 않나?
그러는 건 이해한단 말야.
그런데 왜 여직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그러냔 말야.
2년 전에는 친했던 사람들끼리도 이러쿵 저러쿵...
여직원의 사생활이 뭐가 그리 문제길래 다른 여직원끼리도 이러쿵 저러쿵...
앞이 틀리고 뒤가 틀려.
환장하는 줄 알았다.
따 당할 까봐 그저 끄덕이면서 들어주긴 했는데...
그러다 하도 열받아서 막판에 뭐라고 했다.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 하나, 나머진 다 한두살에서 서너살 어린 사람들.
그러나 문제는 나이가 아니자나.
싸움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나는 이렇게 저렇게 생각한다... 라고 얘기하고
어차피 시간도 늦었고 회사 들어가서 일도 해야 하니까 얘기를 마무리 했다.
그네들이 어떤 식으로 앞으로 날 대해도 나는 별 상관 없다.
사회생활에, 회사생활에... 업무에 있어서 문제가 있으면
그부분에 대해 씹는 건 뭐라하지 않는다.
당연히 부하직원으로 상급자를 존경할 수도 있겠지만 씹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일반 사원들끼리..
회사에서는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 하면서
뒤돌아서서는 몰래 사생활 얘기, 문란한 얘기들을 왜 하냔 말이다.
그사람과 내가 친하다는 것을 알면서 더욱 그렇게 말하니...
솔직히... 술마시다가 기분 더러워서 술 깼다.
휴우...
그러니까 흔히들 말하는 뒷다마를 까거나 씹거나...
직접 상대방을 씹는 것을 들으니... 오늘까지도 기분이 이상하다.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가 보면 나까지 꿀꿀해진다.
내 뒷다마를 까거나 씹거나 할 수 있다는 얘기 아닌가...
뭐, 내 사생활을 아는 사람도 없지만...
그런데 이런 사람들과 회사생활을 과연 할 수 있을까...
흐음...
이 사람들... 개인적으로는 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같이 술도 먹고 일도 같이 하고... 영화나 DVD에 대한 토론과 취미도 같고...
그러나....
이런건 정말 아니다.
남자 셋, 여자 둘이서 그룹이 되어 다른 여직원들의 사생활이 문란하느니..
어떻다드니... 하는 소리를 들으니..
정말... 기분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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