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추석 상경기

2004. 10. 1. 15:29
이번 명절때는.... 외가쪽 식구들이 다 시골로 내려왔기 때문에 바로 큰집인 대전에 가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 먼저 추석 전날 시골로 가시고 나와 동생은 담날 아침 일찍 대전으로 가기로 했다.
오래간만에 외가쪽 식구들을 보면서 시골에서 좀 쉬다가
간만에 만난 26살 짜리 사촌동생과 당구를 치고 시골로 다시 데려다 주었다.
아침 일찍 출발해야 했으므로 나는 바로 1시에 들어오자마자 맥주한잔 하고 잤다.
동생 녀석은 친구들과 노느라고 새벽에 들어오고...
6시가 되어 일어나 씻고, 짐을 챙겼다.
동생 녀석을 깨우고 짐을 차에다 실었다.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영주서 대전으로 6시 45분 출발.
영주-예천-문경-상주를 거쳐 보은-옥천을 통해 대전-신탄진에 도착하니 어느새 시간은 9시 40분
큰아버지와 큰어머니, 형님들과 당질들을 보고 식사를 한 후 할아버지 산소에 간다는 데
아무래도 오늘은 심상치 않아 나와 동생은 11시에 대전에서 미리 출발하기로 했다.
국도로 청원IC까지 가서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올라가는데.... 심상치가 않다.
경부는 끔찍할 것 같아 남이분기점에서 중부로 진입.
그러나 거기서부터 서청주, 오창, 증평, 진천까지 꽉꽉 막힌다.
오창에서 미리 빠져 국도로 나갈껄 하는 후회는 잠시였다.
각오를 하고 음성에서 빠져 17번 국도로 진입.
안성에서 일죽-장호원까지 연결되는 38번 국도를 타려고 가고 있는데
38번 국도에도 여전히 차가 꽉 막혀 있었다.
저 길이 일죽까지 가는 길인데.... 에효....
잠시 차를 세우고 담배한대 피면서 동생이랑 상의를 했다.
38번 국도에서 안성쪽으로는 차가 없다.
그러면 거꾸로 가다가 329번 지방도로 진입을 하는거다.
지방도로 진입하여 계속 올라가면 영동고속도로 덕평IC를 만나게 되니까
덕평IC에서 거꾸로 호법분기점으로 향하면 되고 거기서 중부를 타면 된다.
선택은 탁월했다.
지방도로는 거의 차가 없었고,
비록 꼬불꼬불하긴 했지만 그렇게 편할 수 없었다.
시골 소똥냄새도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역시 국도와 지방도를 잘 이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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