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천안 참치투어

色+樂2008. 11. 24. 21:18
그러고보니 참치회를 먹은 지 꽤 오래다.
그러다보니 참치회를 먹고 싶어졌다.
그렇게해서 사람들을 꼬셔 한곳으로 갔다.
천안의 '참치투어'라는 곳.
114에 물어봤지만 그런 곳 없다네?
하지만 대충 어딘지 느낌상 알기에 물어물어 찾아갔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저 배달하는 가게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안으로 들어가 분위기를 살펴보니 흐음... 전문 참치점은 아니다.
다소 의심스러운 생각으로 일단 들어가서 자리에 앉는다.
소문을 듣고 왔기에 혹시 지난 주에 '번개'가 있었지 않냐라는 질문에 그렇단다.
그럼 제대로 찾아왔구나.
천안에 유명한 '강릉집'이란 곳이 있는데 바로 그 뒷골목 중간에 위치해있다.
일단 참치맛을 오랜만에 보는터라 참치투어를 주문한다.
물론 제대로 맛을 보려면 참치뱃살투어나 참치월드투어, 혼 참치 투어로 가야 하겠으나
1년만이라 가볍게 시작하기로 한다.
스끼가 나온다. 먼저 참치살무조림. 참치살 자체가 어디부위인지는 모르겠다만
그 양념이 고등어조림이나 꽁치조림 못지 않게 달달하게 푸욱 맛이 배었다.

특히 조림된 무우를 집어먹는 같이 간 동행들이 서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은 "밥!"이었다.
무조림이 정말 제대로 간이 배었으면 말 그대로 '밥'이 떠오르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좀 참고... 기다려본다. 참치회가 나올때 까지.

가볍게 소주한잔으로 시작하는데 스끼로 '과메기'가 나온다.
이런~! 천안사람들은 과메기를 처음 먹어보나?
아가씨 하나와 총각 하나는 전혀 과메기를 손에 대지 못한다.
비록 전문과메기와는 틀리지만 그래도 꾸덕진 '과메기'를 사전에 맛본다는 것을 왜 피하는지?
비린내가 강구막회와는 틀리게 많이 나지만.... 그래도 그 꾸덕진 치감은 어딜 가겠는가?


그 사이 다른 것들이 나오는데... 묵은지와, 간장게장, 고구마, 그리고 아이스크림경단이 나온다.
과메기를 맛보지 못한 사람들은 간장게장과 아이스크림 경단에 먼저 손이 간다.
그러나 나는 패쓰.

그리고 나온 참치회무침. 차라리 사람들 손이 이쪽으로 가는구나.

그 사이 적절한 피클과 락교와 생강등이 나오고...

이제 제대로 된 참치회가 나온다.
얼라? 사람들의 표정이 틀리다.
참치전문점에서 먹어본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이런..... ㅡㅡ;;
종류는 뱃살과 등등등... ㅋ
나도 오랜만에 먹어보는터라 잘 모르겠다.

살며시 뿌려진 금가루... 보기에는 좋지... 맛에는 아무런 느낌도 없다. 다만 기분뿐이겠지.
오른쪽 뒤가 대뱃살이고, 앞쪽이 어디더라???

이 살은 항상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위이다.

이제 사진 다 찍었으니 드세요~들~

김 위에 참기름을 살짝 찍은 뱃살을 올리고 그 위에 무순과 고추냉이를 덜어서 올려놓는다.

왠지 금가루가 다소 거슬려보이긴 하다.

이번에는 날치알도 살짝 올려놔본다.

이건 색다른 날치알을 얹은 샐러드.

요건 어디살이더라?

살짜쿵!

헉쓰!!! 서비스로 내주신건데 어딘지 도저히 모르겠다.
검은 것은 오리알 같기도 하고 연노랑은 또 어느 부위더냐!!!!


색다른 맛!





그렇게 마지막을 구이로 끝을 낸다.


인천(참치회... http://blog.empas.com/samma0/10855675)에서 먹었던 것과는 틀리지만 그래도 2년만에 먹어보니... 꽤 색다르고 좋다.
가격대비 양이나 서비스도 좋고....
찬안시 서북구 쌍용동 강릉집 뒤.
다음은 뱃살투어로!!!! (많이 틀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