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세 번째 주말

色+樂2008. 1. 21. 22:17
부케를 받은 적이 있다. (글 참조 : http://blog.empas.com/samma0/25047453)
부케를 던진 녀석은 나보다 7살 어린 여자 후배다.
그녀석의 집들이 초청을 받았다.
그 썰을 푸는 것이 세번째 주말 이야기다.

결혼은 9월에 했고 앞으로 남은 기간은 2개월인데 2개월 내에 결혼하기란 불가능이기 때문에
집들이 초청때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은 그냥 가기로 했다.
집에서 또 꾸역꾸역 대다가 생각보다 늦게 출발하여 잠실역에 도착한 시간은 약속시간을 조금 넘긴 4시 반.
방이 사거리 방이시장 입구에서 집을 찾아가려다 후배커플을 만나 같이 들어간 시간은 4시 45분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다음날 아침 7시 반에 나왔지만.... 단지 결과적일 뿐이고....
이 집의 특징은 나보다 7살 어린 여자후배의 남편이 나보다 2살이 많다는 것.
그리고 여자후배는 음식을 못하고 남편분은 자취생활에 도가 터서 음식을 잘 한다는 것.
그래서 설마설마 했더니 역시나 남편분이 아래와 같은 진수성찬을 챙겨줬다는 것.
왠지.... 나도 저래야 할 것 같다만... 아직은 김칫국인가? ㅎㅎㅎ
나도 왠지 이정도로 만들고 싶다.... (http://blog.empas.com/samma0/17354625)


맛나게 삶은 돼지고기. 꿀꺽.


흐릿하지만 맛난 고등어와 갈치


닭고기를 이용한 불고기식 요리도 좋았고


뭐, 이건 입가심이지.


밥이 특이하길래 물어보니 원주쪽 쌀이라더라.
흐음.. 강원도 쌀이 꼬들꼬들하다고는 했는데 이정도인줄은.... ^^
그래도 한그릇 후루룩 다 비우고...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한잔 두잔 걸치다보니 마시는 사람만 마시는 곳에서 1병 반을 먹었다.
대충 음식을 치우고 본격적인 술파티를 해본다.
오뎅탕은 어디갔는지 모른 상태에서 치즈케익이 나왔는데...
하아.... 치즈케익이라 해서 치즈가 들어갔기 때문에 느끼해서 먹지 않았었는데
이날 맛본 치즈케익은 그야말로... 츄릅.... 환상~~~


초에 불을 키고


00학번 남자후배와 05학번 여자후배(띠동갑이자 누님과 동명이인, 그리고 커플)가 불을 끈다.


자... 그럼 이제 무얼 할까?
글렌피딕 21살짜리 반 남은 것과



또 소주와




와인과....




아마도 와인은 세종류를 마셨을 듯....



그렇게 술한잔씩을 기울이고 이야기는 점점 더 깊어가는 중에
집들이 왔으면 안할 수 없는게 있지않은가....
돌려돌려~~~~


그렇게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집들이는 밤 11시가 되어서야 끝이나고
다른 이들은 다 집에 갔지만 나만 거실에 이불을 깔고 잔다.
거의 집들이때는 그 집에서 자곤 했던 나로서는... 후배 남푠이 나보다 두살 많으시니... 살짝 뜨끔... 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오래된(?)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서 좋긴 하다만...
정말 3월까지 부케 못받아서 연장 못시키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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