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냉동실에서 발견한 돼지고기 찌게용 150~200g
그리고 시골집에서 올라온 김치.
저녁을 먹으려 할 때 문득 냉장고 안의 소주 반병이 생각나 어쩔까 고민 중 제육볶음하기로 결정.
하지만.... 음식 만드는 거 손 뗀지 어언 6~7년....
과연 제대로 맛이 날까???
뭐 어때...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
냉동실 고기는 뜨거운 물에담궈 해동시키고....
김치를 썰고....
후라이팬을 준비하여... 데우고...
돼지비게를 후라이팬에 두루고...
김치를 넣어 볶고...
돼지고기를 넣어 같이 볶고....
식용유 조금 뿌리고....
고추장 한 숟가락 넣어 같이 비비고 볶고...
물엿(정확히는 올리고당)을 넣어 같이 볶고
색이 연한 듯 하여 고추장 한 숟가락 다시 넣고....
맛을 보니 짜다... ㅜㅜ
물 조금 넣어 끓이고....
다시 볶고....
마지막으로 양파 넣어서 볶고....
진짜 오랜만에 해본 요리...
특별히 'ㅇㅇㅇ 아가씨'때문에 필 받아서 한 것은 아니고...
그냥 집에 있다보니 문득 생각이 들어서 한 거고...
6~7년만에 해보는거라..... 어리버리....
대충 챙겨놓고 그냥 먹으니 짜다...
대신 뜨신 밥에 비벼 먹으니 맛이 꿀맛인데???
조금 남았으니 내일 아침 다시 비벼먹어봐야지...
어차피... 아침에 찌게 2인분 끓여야 하니까... 그거랑 같이....
간만에 음식 만들었더니... 꽤 기분 좋다만... 음식만 제대로 되었다면.... 이긍...
제육볶음에서 모자란게 무얼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