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1. 스토리
1편 '블랙펄의 저주'를 보지 못한 이라면 2편 '망자의 함'이 무슨 소린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을 것.
실제로 누님께서 1 편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2편을 봐서 잘 이해가 안간다고 함.
제리 브룩하이머가 전편에 비해 무지막지한 제작비를 포함하여 2편과 3편을 동시에 제작하고
(이건 완전히 반지의 제왕 이후 시리즈물의 대세인가?)
1편에 참가했던 배우 및 모든 스텝들이 다시 뭉쳐 만들었으니 1편의 그 느낌이 그대로 2편까지 왔을 터.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로부터 튼튼하게 지원받는 '잭 스패로우'의 또다른 모험담이지만
확실히 1편에 비해 점점 더 어두워지는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단 세개의 큰 틀로 나눌 수 있을 터.
첫 번째 틀에서는 '킹콩'에서 나온 듯한 정글에서의 탈출기(식인종으로부터의 탈출기)가 쉼틈없이 쏟아지고
두 번째 틀에서는 드디어 출연한 '데비 존스'로부터의 탈출기와 죽음의 섬으로의 탐방기이며
세 번째 틀에서는 '망자의 함'을 둘러싼 최종 전투라고 할 수 있다.
확실히 2시간 20여분에 달하는 영화를 보고 있자면 세 가지 에피소드를 따라 롤러코스터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터.
이런 재미있고 화려한, 그리고 흥미 진진한 오락 영화는 간만!
2. 음악
1편과는 달리 2편에 새로 추가된 제작진이 있다면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일 것.
한스 짐머의 음악은 여전히 웅장하고 스릴 있고 영화의 분위기에 딱 맞다.
하지만 1편에서 나온 테마곡을 잭 스패로우, 윌 터너, 엘리자베스 등의 세분화된 테마로 나누고
거기다 데비 존스의 테마를 추가로 하여 그 분위기가 훨씬 더 다양해졌다.
근데 왜 '블록버스터'의 음악은 다 거기서 거기인 듯 느껴질까?
3. 화면
두말 세말 할 것 없이 딱 헐리우드산 블록버스터 이다.
4. 특수효과
여러가지 효과가 있을 터이지만
첫 에피소드에서의 그 특유의 추락신에 따른 롤러코스터를 타고 떨어지는 듯한 쾌감.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의 데비 존스와 그들의 선원들, 그리고 플라잉 더치맨, 크라켄까지.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의 전투신. 이 부분은 특히 다양한 액션과 아날로그적 특수효과까지 장관이다.
5. 특이사항
1편에 비해서 2편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에 더 집중된다.
액션은 액션대로, 갈등은 갈등대로 점점 더 크게 싹이 돋아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3편에서 결말을 맺게 될 터인데.....
일단 엘리자베스와 잭 스패로우와의 묘한 감정의 싹이 어떻게 돋아날지
또한 엘리자베스와 윌 터너와와의 약간 비틀린 애정이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잭 스패로우의 귀환에 1편의 블랙 펄의 주인이었던 캡틴 바르보사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데비 존스와 중요한 것을 얻게 된 동인도회사의 커틀렛은 어떤 관계가 될지
윌 터너의 아버지는 계약에서 벗어나게 될지
이 모든 갈등의 결말이 2007년 여름에 드러나게 될 것이다.
무척 기대가 되고말고~!!!
6. 내 느낌
갈등의 구조도 확실하고, 액션도 확실한 이런 단순하고도 스펙터클한 영화가 오랜만에 속 시원하게 해준다.
으하하하핫~!!!!
영화를 보실 분은 엔딩 크레딧의 마지막 장면을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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