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비열한 거리

2006. 7. 9. 19:57
1. 스토리
보는 내내 불편했다.
일단 영화 제목이 '비열한 거리'라 비극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고
스토리의 전개도 양아치가 아닌 건달이 되고팠던 주인공이 파멸해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터라
어떻게 보면 뻔히 그렇게 될 걸 알고 보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그렇게 삽입된 연애드라마라니....
'사생결단'의 그 끝이 없는 흥미진진함에 비해 내용 자체는 괴로웠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불편했던 것일 수도 있다.
(영화속 사건이 아닌, 건달의 스토리)
2. 음악
음악 역시 불편했다만 내용에 비해 그리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다.
지금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 음악이 그리 기억에 남지 않는다.
노래방에서의 세 곡의 노래가 가장 대표적이지 않을까....
3. 화면
요즘 영화답게 영화의 연출은 꽤 깔끔하다.
그러나 특이한 것은 없다.
4. 액션
이 영화의 무술감독이 '신재명'이란 것을 조금 전에 알았다.
세상에...
그의 작품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친구> <말죽거리 잔혹사> <태풍> <비열한 거리> 이다.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똥개'를 작업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2003년인가 2002년으로 기억하는데 똥개를 보면서 저것이야 말로 제대로 된 양아치 액션이라고 감탄한 적이 있었다.
건달들의 생짜 액션이 나름대로 놀라울 정도였으니 어쩐지 ....
특히나 치고 빠지고 넘어지면서 돌아가는 주인공의 발뒷꿈치 차기가 그렇게 사실적으로 보일 줄이야.
5. 특이사항
- 영화 속의 영화 감독 이야기가 왜 '친구'의 곽경택 감독의 이야기가 떠올랐을까...
- 영화 속의 영화 주연이 카키님이 좋아하는 이종혁이다.
- 영화 속의 영화 감독이 누구지? 낯이 익은데....
6. 내 느낌
좋은 영화지만 나에게는 맞지 않다.
요즘처럼 단순해진 상태에서는 단순한 영화가 낫다.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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