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5... 파란색 추가...
色2005. 4. 19. 20:32
아침에 출근때... 흐린 날씨조정을 못해 너무 어둡게 나왔네...
드디어 동네에 피기 시작한 벚꽃...
공단에 핀 민들레..
이미 지고 홀씨를 준비하네...
참새 눈물만큼이나 작은
이제서야 꽃망울을 터뜨리는...
네 이름은 뭐지?
삭막한 공단의 담벼락에
그래도 색을 가진 네가 있구나...
잠시나마 눈을 돌려 기분이라도 좋아진다면
그게 어디냐...
상사에게 꾸지람 받고,
부하에게 멸시받고...
고객에게 모욕받고
업체에게 흉뵈여도...
너는 그저 똑같구나...
아무리 사람들이 밟고 지난다 해도..
밟혀도 밟혀도 일어서는 들꽃들이여...
녹색과 흰색과 노란색 사이에서..
유달리 파아랗게 핀 너는
대지에 너무 가까운 너는
넌 누구냐?
너와 만나 얘기하기 위해
땅으로 한참 몸을 숙여야 한다.
나를 이렇게까지 고개숙이게 하는 넌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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