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산행코스 : 죽령~제2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삼가리

이동거리 : 16.6km

산행시간 : 휴식포함 5시간 50분쯤.





























2월 8일. 

하지만 음력으로는 '설날'

이렇게 병신년 첫 날을 산을 타게 된다.


원래 계획은 죽령에서 연화봉찍고 희방사쪽으로 내려오는 것.

그런데 타다보니 2시간만에 연화봉 찍어서 조금 더 가볼까.. 하다가 비로봉까지 찍고 내려옴.

뭐, 이 코스는 익숙하니깐....


그리고 더 짧아진 것 같기도...

















7시 40분인데도 벌써 해가 저렇게 떠 있다.

다음에는 6시 반에는 집에서 나와야 일출을 볼 수 있겠네.


이 사진은 죽령에서 찍은 거...






죽령에서 제2연화봉으로 오르는 길은 평범하다.

그냥 쭈욱 오르막.

천동에서 비로봉 오르는 것 같이 생각하면 될 듯..


본격적인 산행코스는 희방사나 비로사, 어의곡 코스다.


눈이 없었으나 제2연화봉 오르니 눈이 많이 쌓여있다.

바람에 따라 눈구름이 중계소를 휩쓸고 간다.
















제2연화봉에서 환상의 눈길을 걷고 천문대를 지나면 또 다른 환상의 연화봉이 나온다.

연화봉.


비로봉은 소백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이긴 하나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는 아니다.


소백산의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는 역시 '연화봉'이 아닐까 싶다.


국망봉은 여름에 아름답다.

여름에는 초원이다...


올 여름에 국망봉 다녀와야겠다.























그리고 날씨가 좋다면, 비로봉에서의 조망보다는 연화봉에서의 조망이 훨씬 낫다.

아침 일찍 오르면 해를 등지고 주능선을 바라보기 때문에 잘 보인다.


반대로 비로봉에서 연화봉쪽을 보면 태양때문에 잘 안보인다.


이 맛에 연화봉을 오르는거다.






















스패츠를 집에다 두고 와서 걱정했으나...

별로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아서 큰 무리는 없었다.

스틱과 아이젠은 있었고..

눈이 내리지 않아서 이미 등산로는 나있었고...

















하늘에 흩날리는 눈가루 구름.








시원하다.












제 1연화봉 오르는 길....










제1연화봉 아래에서 연화봉방향.

희미하게 천문대가 보인다.


















저기 구름에 쌓인 곳이 비로봉.

거의 다 왔네...





















해발 1400미터가 넘는 곳에서 들리는 산새소리.



























베낭 옆에 둔 물통이 얼었다.














그리고 비로봉.


이 시간이 딱 바람이 불지 않는 시간.








국망봉 가는 길







연화봉 가는 길...











확실히 비로봉도 좋긴 하지만...

연화봉쪽이 더 좋다.












입돌아간 사진으로 소백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