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이 넘은 듯 하다...
이 모습... 불에 타버린 공장...
매 아침 옆을 지나면서 어떨땐 바라보고 어떨땐 스쳐 지나가고...
그러다 문득 오늘 아침 걸어서 옆을 지나는데...
어디선가 망치소리와 톱소리가 들린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그 소리가 들린다.
옆 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들의 경적소리보다 선명하게...
한동안 나의 마음도 저랬을까....
저처럼 폐허는 아니었을 것이다.
나의 폐허는... 저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을 것이다.
그런데...
저 폐허에서는 다시금 망치소리와 톱소리가 들린다.
그 어느 소리보다 선명하고 쾌활하게...
그렇게 일어서는데...
나는 왜 서지 못하겠는가...
예전의 다짐들은 다 어디갔나.
그래... 반년은 너무나 길었다.
저 폐허는 기껏 한달....
한달만에 일어서는데...
나는 반년동안이나 뒹굴어야 했는가...
일어서자
준비하자
10년의 다짐과
3년의 맹세와
1년의 기록...
비록 작년에 비해서 늦긴 했지만...
어차피 결심은 했지만...
여기서 만들 것은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누굴 위해?
나를 위해...
이제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고
담달 있을 자전거 여행을 대비해 체력을 키우고...
방청소도 하고...
다시금 규칙을 세워야 하겠다.
규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킨다는 것은 자유를 구속하는 것과는 틀리다.
자유는 모든 것이 free한 것이 자유가 아니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해당하는 많은 것을 각오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키고 이룬 만큼의 자유가 나에게 주어지고 돌아오는 것이겠지!!!
그래..
내 미래의 자유를 위해...
이제 다시금 파이팅이다.
p.s 노래는 음이 좋아서.... Comming Home- Stratovarius
(http://blog.empas.com/kroma72/김경진님의 블로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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