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내가 올해 꼭 봐야 하겠다고 마음먹은 영화 리스트
그때 그 사람들(보다가중단..)
네버랜드를 찾아서(막 내렸다.... DVD 나왔던거 같은데...)
배트맨 비긴즈(다음주 개봉???)
우주전쟁(곧 개봉???)
킹콩
로봇(나온거 같은데... 이미....)
찰리와 초콜릿 공장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와 불의 잔
친절한 금자씨(7월 개봉예정!!!)
태풍
웰컴 투 동막골
극장전(못봤다.... ㅡㅡ;; )
Cars(Pixar)
Kingdom of Heaven
2005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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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계획했던 영화가 아닌.... 영화를 보게 되었으니...
그것이 '연애의 목적'과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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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애의 목적
감독 : 한재림
주연 : 강혜정, 박해일, 박준명, 박그리나, 이대연
장르 : 드라마, 멜로, 섹스, 코미디
상영정보 : 2005년 6월 10일 개봉, 18세 이상 관람가
제작/수입 : (주) 싸이더스 픽쳐스
멀티미디어 : 뮤직비디오 메이킹필름 출동! 현장속으로 현장 인터뷰 OST 듣기
줄거리 : 밀고 당기는 ‘연애’ 속에서 솔직하게, 당황스럽게 드러나는 그들의 진짜 ‘연애의 목적’은? 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 살 연상의 교생 ‘홍’에 ... 더보기


일단 연애의 목적부터 보자.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 강혜정 때문이다.
올드보이를 계기로 이 여자에게 폭 빠진게 있다.
귀여울 땐 귀엽게, 어른스러울 땐 어른스럽게 보여준 표정에 빠졌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출연한 '나비'나 '몬스터3'를 찾아가며 본 건 아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찍는다는 것을 보고, 그리고 이 영화가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가를 보고
한번 봐야지... 생각하는 와중에.... 후배한테서 연락이 와 영화나 보여달라고 했고....
그게 이 영화였는데.... 친구와 전화통화 도중.... 이 영화는 쓰레기라 그러고....
그래서 더욱 더 궁금해져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오프닝부터... 심상찮은 대화....
젖었어요? 젖었죠?
지금 안되요... 섰어요....(맞나??)
그리고 바람~
이 영화에서 얘기하는 건 도대체 무엇인가?
연애의 목적이 무엇인가?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이 아닌 단지 호감만으로 Sex를 하는 것이 연애의 목적인가?
분명 초반부터 유림은 그렇게 이야길 한다.
그리고 영화 외부의 많은 평론에서도 그렇게 이야길 한다.
반면, 홍은 유림의 의견에 반대하면서... 약간은 동조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유림이 홍에게 이야기하는, 좋아서 자고 싶고 안고 싶고 섹스하고 싶다는 것은
은연중에 유림이 그런 식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즉 바람둥이라는 것을 보여주지만...
실제로 극중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단지 홍에게만 그러할 뿐이다.
자신의 여자친구와 카섹스를 하긴 하지만 여자친구 이 외에 홍에게 처럼 접근하는 여자는 없다.
그런 면에서 유림의 대사는 정말로 유림이 바람둥이인지, 아니면 홍에게 무언가를 느껴 홍에게만 하는 것인지... 쉽게 판단하지 못하게 한다.
홍은 여자다.
여자가 남자를 압도적으로 앞설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슬프게도 현재의 우리나라 사회가 그렇다.
여러 매체에서 홍의 연애기술에 대한 언급이 있다.
만만치 않은 여자라면서, 마치 연애전문가가 밀고당기기 하듯 남자를 끌어들인다고 생각하나보다.
그런데 내가 본 홍은 그런 여자가 아니다.
오히려 상처와 두려움에 휩싸여 사랑을 믿지 못하기에 연애를 할 수 없는 인물이다.
(왜 이런 영화에 홍을 이런 여자로 설정을 하였는가.... 빌어먹을...)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만만해보이냐며... 30만원(50만원인가?)를 달라고 하기도 하고...
그렇게나 거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유림의 말과 행동에 결국 넘어간다.
홍도 여자다. 여자라고 섹스를 즐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
홍의 애인과 섹스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같이 자는 장면은 나왔기에
홍도 섹스를 하는 여자라고 설정되어있다.
그러나 그 섹스가 연애의 감정, 좋아하는 감정,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고 하는 것과는 틀림을 자신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림과 결국 같이 자는 것은... 자신의 감정이 슬슬 유림에게로 끌리고 있고, 유림이 좋아지고, 유림을 사랑하게 되어가는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 시작된다.
남자의 끊임없는 구애(투정, 애교, 협박, 폭행까지는 안가더라도... 준 성폭행)에 여자가 이끌린다는 것이 정말 옳은건가? 맞는건가?
홍이 그것때문에 유림에게 끌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물론 중간에 유림이 홍의 과거를 알게 되어 이해를 돕고 동정을 사게 하는 장면이 있긴 하다.
그것이 남자의 구애가 옳다고 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유림은 홍을 사랑하지 않는다. 단지 좋아한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경우와 좋아하는 경우는 틀리다.
사랑은 한명이지만, 좋아하는 것은 백명도 더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로 인해 홍은 사랑받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로 인해 자기 조절을 하지 못하며
그로 인해 결국 유림과 자신 스스로를 파멸에 몰아넣는다.
(나중에 뒷 포장을 아무리 그럴듯 하게 해도... 그건 일종의 파멸이다.)
흥겨운 분위기, 흥겨운 음악, 그리고 흥겨운 말싸움을 하면서 영화를 포장한다고 해도...
분명 이 영화에는 엄청난 불편함과 비극이 숨어있다.
게다가 지금 현재 내 주위에 벌어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기에 내가 더욱 더 불편하게 보았고... 더 힘들게 보았고... 더 비극적이며 더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어디선가 이 영화를 '성폭력'을 옹호하는 영화라고 한 글을 본 적 있다.
그게 맞을까? 틀릴까?
분명 영화상에서 유림의 구애는... 사랑때문에 하는 구애가 아니라 구애를 하다보니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게 된거고... 그것이 막 사랑으로 피려고 하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건 말로 풀어놓은 결과물일 뿐이다.
구애가 대뜸 잘래요라고 말하고, 여자의 가슴에 얼굴을 부비대고, 술김에 몸을 더듬고 성폭행하려 하고... 혼자 사는 여자 집에 거의 불법으로 가택침입하여 주인행세 하는 것은....
아무리 홍이 유림에 대한 감정때문에 인정했다손 치더라도... 나로서는 불편할 뿐더러...
내가 남자라도 유림같은 새끼(?)를 한대 치고 싶을 정도다.
홍의 말처럼, 유림이 가지고 있는 권력으로 그런 짓을 했다면... 분명 성폭력이 된다.
요즘 세상엔 이런 저런 사람이 많다.
남자도 여자도... 오히려 여자가 더 적극적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런 추세나 일반론을 가지고 여자를 판단하고... 남자를 판단하는 것은 안된다.
(내 친구가 이런 비스무리 한 상황을 겪어봐서... 아직도 남자기피증이 있는걸 보니... 더욱 그렇다....)
p.s
영화만으로 따지고 본다면... 무슨 저 위에처럼 말이 필요하랴.
영화는 영화일 뿐....
p.s2
어떻게 홍의 앨범을 뒤지는데...
올드보이에서 나온 미도의 사진들이 들어있는거지???
강혜정 옛사진을 그대로 써먹는구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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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 Mrs. Smith)
감독 : 덕 리만
주연 :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아담 브로디, 그렉 엘리스
장르 : 로맨스, 스릴러, 액션
상영정보 : 2005년 6월 1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제작/수입 : 미국 20th Century Fox
멀티미디어 : 포스터
줄거리 : 완벽하게 서로를 속여온 킬러 부부! 그들이 서로를 노리기 시작한다! 두 일급킬러의 잘못된 만남 5~6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우연히 만난 존(브래드 ... 더보기


이 영화는 위에 정보처럼 로맨스, 스릴러, 액션영화다.
할리우드산이니... 오락물임을 감안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화의 시작은... 카운셀링으로 시작한다.
권태기에 빠진 두 부부의 카운셀링...
그러다보면.. 키득키득 웃기 시작하게 되어 있다.
1/3 까지는 두 부부의 권태기에 대한 묘사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상황은 뭐 앞날을 미리 알고 있는 관객에게는 상당히 재미있고...
또한 알지 못해도 재미있게... 묘하게 재미있게 끌고 나간다.
다소 심리적인 부분과 애매하게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나오는 부분은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다.
이제 1/3 ~ 2/3 까지는 좀 치열한 부부싸움이다.
불신에 빠지게 되면서 서로를 믿지 못하는 묘한 상황까지 가고...
자기 맘과는 틀리게 오히려 반대로 얘기를 하면서
또 자기 의도와는 틀리게 주변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면서 다소 극한까지 가게 된다.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마지막에 있는게 아니라 부부싸움에 있다.
일단 부부싸움을 보시라.
그렇게 과격하게 하는 부부싸움은 처음 봤다.
존과 제인도 부부싸움하면서 스트레스를 푼 듯하다.
나머지 1/3은... 그저 그렇다.
티격태격하면서 일을 마무리하는 것인데...
뭐 그저 그렇다.
(생각보다 화끈하게 끝맺음을 한건 아니다.)
분명... 할리우드산 오락물로... 상당히 재밌고... 즐길 수 있는 영화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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