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아버지가 갑자기 위독해지셨다고 H한테서 연락이 왔다.
P의 아버지는 몇년동안 거동을 못하신 채 누워계신다.
그런데 갑작스런 합병증으로 인해 위험하시단다.
일 끝나자 마자 차를 끌고 H 와 함께 P의 아버지가 계신 병원으로 갔다.
중환자실...
면회시간은 하루 2회...
저녁시간은 7시부터 7시 반까지다.
7시가 조금 넘어서 들어가려고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으려 할 때
어느 아주머니가 중환자실에서 나오시면서 정신을 못차리신다.
나를 붙들며 한동한 두리번두리번 거리신다.
그리고 내 얼굴을 한 참 보시더니.... 팔을 놓으시고 다른 사람에게 가신다.
병원 입구에 경찰복을 입은 경찰관이 네명이나 있다.
왜?
중환자실에 들어가고..
1번 실을 찾아서 들어가고..
거기서 아버지의 손을 계속 만지면서 아버지를 부르는 P와 P의 여동생, 남동생을 보았다.
P의 아버지가 집에서 말씀도 못하신 채 드러누우신 기간이 10년이다.
그렇다고 행동을 맘대로 하시는 것도 아니고...
거의 식물인간처럼...
그런 분이 중환자실에 누워계시다.
팔과 다리는 정말 뼈다구다......
문득.... 1년 전에 돌아가신.. 작은 형수가 생각난다.
중환자실은... 정신이 없다.....
p/s 이 중환자실 옆방에 이학만이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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