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2011년 영화

2011. 12. 31. 23:46
아마도 저에게는 2011년이 가장 많은 영화를 본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1월 5일 '카페느와르'와 '아메리칸'으로 시작하여, 12월 30일 '밍크코트'를 마지막으로 총 71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봤습니다. (평소 1년에 30편 보면 많이 보는 편이었었죠.)

그래서인지 참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블록버스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들도 봤다고 생각했는데...
놓친 영화들도 많더라구요.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죠.

아무튼, 제 개인적인 2011 영화 Best입니다.




★ 한국영화

순위

영화

간단평

1

파수꾼

윈터스본과 더불어 최고의 2011년 영화! 그저 처음부터 숨이 막히고 손에 땀이 흐르고 목이 타고 안타깝고 아프고 애절하고…… ㅜㅜ

2

북촌방향

마지막, 북촌길 이정표를 배경으로 사진에 찍히는 주인공의 눈빛이 마음에 꼭….

3

만추

다크나이트 이후로 이렇게 엔딩이 맘에 든 적은 처음!!!

4

밍크코트(2012)

역시 독립영화의 힘은 대단!! 막판에 눈물을 쏙 빼놓다니....
하아.. 올해 본 여러 독립영화들 다 대박이고… 2012년에 이 영화 대박나길...

5

써니

마무리까지 즐겁고 유쾌하고 흥겨운, 여성판 '친구'를 위한 판타지!


* Better : 그대를 사랑합니다, 혜화동, 무산일기, 트루맛쇼, 완득이, 부러진 화살(2012), 아리랑
* Good : 카페 느와르,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풍산개, 블라인드, 도가니, 의뢰인, 마당을 나온 암닭, 퍼펙트게임, 의뢰인, 돼지의 왕, 고지전, 퀵, 최종병기 활
* Not Bad : 글러브, 평양성, 체포왕, 투혼, 마이웨이
* Worst : 아이들

한국영화는 대부분 보통 이상이었으나 딱 하나, '아이들'만은 저에게는 워스트였습니다. 맛 없는 잡탕의 느낌이었죠.




★ 외국영화

순위

영화

간단평

1

윈터스 본

극적인 내용전개가 그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뭐가 그리 숨막히고 먹먹한지..

2

아이 엠 러브

눈으로는 행복하지만, 입으로는 불행한….(먹고 싶어!!!)

3

일루셔니스트

극적인 내용전개가 그리 없음에도 불구하고(솔직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뭐가 그리 아름답고 먹먹했는지… 장면 하나하나가 아트북인데 2D 특유의 빛이 일러스트와 그리 잘 어우러져 감동인데다 흔한 결말이 아니어서 더욱 감동

4

래빗홀

 같은 '죽음'이란 소재로, 50/50에서 보여준 소소한 일상과는 다르게 래빗 홀에서는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과 그 치유를 보여준다.
그 치유는 쾌활하거나 아름답지는 않다.
그런데, 자식을 잃어버린 어머니와 아버지가, 특히나 어머니가 그걸 인정하고 넘어서는 순간이 너무 촉촉하다.
눈물을 쏙 빼놓는 그런 것은 아닌데, 가슴이 촉촉해진다.

5

드라이브

돌아보지 않을만큼 쿨함. 그러나 그 전까지 말없는 고독한 자로써의 고민. 그 전에 발생된 인연과 감정. 그 전에 보여지는 도심의 밤의 고독.
기대한 액션, 스릴러, 멜로, 로맨스, 폭력이 없어서 아쉽거나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누구 말대로 장면장면 하나하나가 황홀? 또는 아름다움? 또는 명장면이어라. 엘리베이터 시퀀스가 역시 짱!


* Better : 파이터, 라푼젤 127시간, 블랙스완, 소스코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수퍼에이트, 인어베러월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 2,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트리 오브 라이프, 50/50, 진짜로 일어날지 몰라 : 기적
* Good : 아메리칸, 타운, 킹스스피치, 고백,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스캇 필그림, 그을린 사랑, 음모자, 머니볼,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 Not Bad : 슬리핑 뷰티, 내가 사는 피부, 컨트롤러, 월드인베이전,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트론레거시. 메가마인드, 퍼스트어벤저,
* Worst : 토르, 쿵푸팬더2, 카2, 신들의 전쟁, 트랜스포머3,

외국영화에서 기대했던 카2가 워스트로 뽑힌 것은 저에게도 의외였죠. 메이터가 그렇게 짜증나는 짓을 하리라곤 생각을 못했죠.


아무튼, 이렇게 71편의 영화를 보고 2011년을 마무리해서 무척 좋았습니다.

2012년에는 이렇게 많이는 못보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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