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나와는 불편한....

2011. 10. 19. 22:57


1. 자전거

요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자전거 값이나 자전거 도로를 위한 의견이나
시민공원이나 도로에서의 자전거 동호인들의 우쭐댐때문에 짜증난다.

사람이 걸리적 거리면 따르릉 거리며 소리치며 '사람은 저리로 가야지!!! ' 라고 외치거나
'조심해서 다녀요!!!'라고 외치거나...

이것은 횡단보도에서 차가 사람에게 조심하라는 소리와 마찬가지다.


게다가, 주말에 몇천원에 자전거를 빌려서 나온 아주머니에게
몇 백만원 하는 자전거 동호회원들끼리 다니다가 잘못 부딪혔을 때,
오히려 '이게 얼마짜리인줄 아시오???'라고 떵떵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아... 놔...
금테를 둘렀으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탈 것이지, 왜 사람 많은 곳에 타고 지랄인고???




2. 등산

산을 좋아하는 것도, 산에 오르는 것도 좋다.
특히나 산을 좋아하는 것에는 더더욱 좋다.
다만, 

동호회나 산악회란답시고
수십명이 산을 떠들썩하게 올라가는 것은 인정한다만
그 길에 수 많은 침뱉기와, 수 많은 나물 따기와(국립공원에서), 수 많은 쓰레기 버리기를 보면...
그들은 산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방송에서 둘레길이니, 자연길이니 떠들어대는 것을 본다면,
방송에 의해 몰라본 곳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에는 동감을 하나...
그냥 소개만 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어찌 생활할 것인지를 뻔히 알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런 상황을 몇 번이나 지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알려준다는 사람들이, 사람들의 손길에 의한 부작용을 이야기 못한다는 것은
그저 재미만을 위한 것이라는 것.
그러니 얼마나 짜증나는가...

개인적으로, 이번에 1박 2일이 무슨 표창을 수상했다는 말에 더욱 짜증이 나는 것이다.








물론 시대에 따라 여행의 의미가 틀려지겠지마는...

요즘 선전하는 '가슴에서 가슴으로'??? 
4대강 지랄하는 것 보면....
그리고 그에 맞춰 좋다고 하는 일부 자전거 옹호인들의 의견을 보면...

정작 없어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 같다.

없어지는 것은 ....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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