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제주 무수천 계곡 트레킹(2) 


코스 : 무수천제2교 ~ 제1경(보광천 - 오해소) ~ 제2경(웅지석 - 못 본 것 같음) ~ 제3경(영구연 - 들렁귀소) ~ 제4경(용안굴 - 용눈이굴) ~ 광령교






무수천제2교에서 이제 상류로 향한다.

광령교를 중심으로 아래쪽이 제4경부터 제1경까지 있다. 

난 아래쪽에서부터 1경~2경 이런 식으로 보면서 오르려고 한다.





무수천제2교 아래의 모습

그리고 이 곳이 제1경 보광천(오해소)라고 한다.







여기도 참 시원한 곳일 듯.

다리 위로 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시원하긴 하지만 시끄러울 듯.





본격적으로 계곡을 거슬러 오른다.





점점 더 바위들이 커지고 길은 거칠어진다.





그러다 멀리 수풀 사이로 계곡이 들어가는 것이 보이고...






제2경 응지석이 있는 곳.

매가 앉는 돌이라는데..







확실히 이 계곡으로 들어서자 마자

매들이 후두두둑 날아오르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누군가의 말로는 매의 둥지가 이 곳에 있어서라는데...

확실히 매인지 수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위협스럽게 느껴진 것은 사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우뚝 솟은 바위가 웅지석인듯.







그리고 이 계곡으로 들어서자 마자 아까 무수천제2교에서 들렸던 차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조용하다.






이 안의 풍경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조용하고...

매의 울음소리만 들리고...

가끔은 바람에 스치운 나뭇잎 소리도 들리고..






저 소를 넘어서 가운데로 넘어가야 하는데..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잠시 바위에 걸터 앉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잠시 즐긴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곳.

실제로 깊지는 않은데 참 깊다고 느껴진다.







매가 살긴 사나보다.

모르는 새의 시체가 있는데... 날개만 남았네...





여기서는 갈 수 있는 길이 없어서 다시 계곡을 내려가 탈출한다.

그리고 광령교쪽으로 올라가다가 아패쪽으로 보이는 소의 모습을 또한번 구경하고....







억지로 내려가는 길을 발견하여 다시 계곡으로 합류.

아까 웅지석이 있던 소쪽으로 계속 내려간다.







다시 저 깊은 계곡으로 들어가는 것.







중간에 만난 제3경 용안굴(용눈이굴)은 다시 계곡 나올 때 만나기로...








그리고 계곡을 한참 내려가니 아까 건너편에서 바라봤던 장소가 보인다.

저기 왼쪽에서 사진을 찍고 한참 앉아있었지.

그러면 여기서부터 다시 거꾸로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거다.





여기가 참 명당이지 싶은데...

날이 더워서인지 모기나 벌레들이 좀 있다.





정말 신기하긴 신기하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계곡의 모습이.












계곡이 얼마나 깊은지...

같이 가는 이가 없어 혼자다 보니 어디 비교할 만한 크기가 없네...


























계곡을 거의 다 빠져나오면 만날 수 있는 희한한 절벽.

이게 용안굴인지... 맞은 편에 있는게 용안굴인지....

이거 같기도 하고....




클라이머들이 활용한 흔적.





또 다른 바위가 보이고... 

저 바위 뒷편으로...






이렇게 또 다른 굴이 있다.

여기가 용안굴인가?

크다.





들어가보니... 밧줄이 있는데..

팔힘이 없어 오르는 시늉만 하고 끝.






굴에서 계곡쪽으로 바라본 모습.







여기도 클라이머들의 흔적이...







한 친구가 클라이밍 하는데...

부럽긴 해도...

가끔 나도 해보고싶다고 생각이 들긴 해도...


안하련다. 나는...





마지막으로 계곡쪽을 아쉬움을 담아 뒤돌아보고...

저기가 용안굴인가?






이제 본격적으로 상류로 올라간다.







여긴 용암이 아주 거칠게 흘러갔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한 거친 길.





헐떡이면서도 계속 직진.

바위를 오르락 내리락...










발을 잘못 디디면 낙상하기 때문에 조심조심.







그리고 만난 광령교.

그리고 그 아래 제4경 영구연(들렁귀소)가 멀리 보인다.






전설속의 무서운 장소.











물이 참 깊다.

날이 마른 상태인데도... 이정도면...

물이 많을 때에는 얼마나 깊을까...






광령교 아래에서 물길이 내려오는 모습.

작은 폭포다.












수량이 적어 그렇게 많이 튀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정도면 예쁘지.

















그렇게 영구연 아래에서 한동안 숨을 고른다.


1경부터 4경까지...

탄성을 지르며 올라왔다.


이번 제주도 여행의 목적이 이거니깐....





광령교를 지나는 차들의 소리가 참 거칠다.








여기 밧줄이 있어서 이쪽으로 나가는 길인가... 했는데....

길은 개뿔...

거칠고 가파른 숲을 헤치고 오르느라 팔 다 긁히고... 젠장...






아무튼 어렵사리 올라와 광령교에서 영구연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그렇게... 힘빠진 몸을 뒤로 하고 광령교를 건넌다.




무수천 8경에 대한 설명은 '찬혁아빠'님의 글 참고 : http://blog.naver.com/ehflfl2/220192567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