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동네 근교산(5) 검단산, 용마산


산행일시 : 2017.05.14. 08:30 ~ 13:30 (산행 4시간, 휴게 1시간)

산행코스 : 베트남참전기념탑 ~ 유길준묘 ~ 검단산(657m) ~ 고추봉(두리봉) ~ 용마산(596m)  ~ 희망봉 ~ 장작산 ~ 상번천리

산행거리 : 12.46km



날씨 좋고...

근교 산에 갈까 어딜 갈까 하다가 근교산 가기로 결정.

지난번 남한산에서 바라본 검단산과 용마산의 능선이 멋있어 가보기로 함.


집에서 차를 끌고 상번천리로 가서 거기 공영주차장에 주차.

13번 버스를 타고 하남쪽으로 이동하다가 산곡초등학교/검단산입구역에서 하차한 후 30번인가? 30-1번인가 하남버스로 갈아타서 신안아파트 후문에 하차.

걸어서 애니메이션고로 갔다가.... 코스를 '유길준묘' 코스로 오르기로 하여 이동.



일단, 여기서 검단산 정상까지는 3.5km로... 1시간 50분 소요예정이라...

1시간 반만에 끊어볼까?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많이 불고 날이 춥다.

바람막이도 챙기긴 했으나 일단은 반팔로 가기로...



초입의 산책길이 참 좋다.

그늘져 시원하고... 

이른 아침이라 조용하고...







25분쯤 오르면 편안한 산책길이 조금 거칠어진다.






거친 길을 오르다보니 만나게 된 유길준묘

들머리에서 딱 30분.





유길준묘를 지나면 본격적인 계단이 나온다.

등산로 정비는 잘 되어 있는 듯.







5분여를 오르니 능선에 도착.

여기서 정상까지는 2km


능선이긴 하나 경기도 이쪽 산들은 능선에 나무들이 많아 아직 조망을 보기는 어렵다.






한 아주머니가 훅훅 치고 나가신다.

빠르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길을 나서니 이젠 돌계단이 나온다.

예~전이야 계단이 싫었지만, 이제는 계단.. 좀 힘들기만 할 뿐 나쁘진 않다.

오히려 계단에서 치고 나서기 좋다.






그렇게 첫 이정표에서 30여분을 오르니 두 번째 이정표 도착.

1km 남았다.

1km를 30분동안 올랐네.





위의 이정표에서 2~3분 더 오르니 전망대가 나온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는 남한강/북한강의 모습.


지난번 무갑산 올랐을 때에는 희미하게만 봤는데 ...

여기선 눈 앞에 보이네.





저쪽이 검단산 정상쪽인 듯.





양수대교?

두물머리, 다산생태공원쪽이 보인다.


희미하지만 멀리 높은 산이 용문산일 듯.






강 건너편... 양평쪽의 산일까?






왼쪽 끄트머리가 두물머리.

날씨는 좋은데 왜 희미하지... 






조금 더 가다보니 이번엔 오른쪽 서울방면.





아래 고속도로가 있고..

저 멀리 제2롯데월드가 보인다. 잠실쪽.














막판 스퍼트.

계단.





아직 진달래가 남아있네..





말라붙은 꽃.

이건 철쭉인가?








그럭저럭 어느새 정상 도착.






분명 날은 좋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시계가 다소 흐리다.

아침 더 일찍 나왔으면 좋았을 걸...







예빈산, 예봉산쪽...

운길산을 포함하여 나중에 가볼 코스.






아랫쪽 팔당댐 보이고...

가운데 가로지르는 6번 국도... 신양수대교.

왼쪽이 기존 양수대교.


신 양수대고 오른쪽 조그만 곳이 두물머리.






이쪽은 서울쪽.





제2롯데월드... 높긴 높다.





이쪽은 앞으로 가야 할 용마산쪽.

저기 보이는게 용마산.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왼편 뾰족한 게 무갑산인 듯.

그럼 그 능선이 무갑산~앵자봉~양자산 능선인 것 같다.




조금 더 확대.

확실히 그런 듯.





정상에서 충분히 쉬고 다시 출발.

정상 바로 아래 이정표.

산곡초교 입구 방향으로 직진.






이 이정표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10시 조금 넘어서 정상에서 내려가는데... 이제 막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난 용마산쪽으로...






날씨는 좋긴 좋다.





날도 정말 푸르고...

산도 푸르고..


선글라스를 벗고 초록을 만끽해본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산곡초교 입구.

직진하면 용마산.

용마산까지 3.2km


여기서부터는 산길이다.

이전까지는 정비된 등산로라면 지금부터는 산길.

여기서부터는 조용하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살짝 보이는 용마산쪽 능선.

뒷쪽이 용마산이고... 앞쪽은 두리봉(고추봉)인 듯.





어렵진 않은 능선.






확실히 이쪽은 등산로로 정비된 것은 아니다.

산길이다.





조금 가파르네..





아직 피어있는 진달래.

막 지기 시작한 상태.





길에 떨어져있는 잎들.












고추봉(두리봉)에 올랐다.

벌봉 이정표가 보인다.


2주 전 고생했던 남한산의 기억.








무슨 소리래?

자강불식은 알겠는데...

왼쪽은 모르겠음.







푸른 산은 언제나 기분 좋다.






바람이 무척 많이 분다.









꾸역꾸역 걷다보니 어느새 용마산 바로 아래.

여기서 삼성1리쪽은 팔당쪽.






용마산 도착.






팔당쪽이 보이고..

여기 조망은 별로.



이상하게 경기 동부권 지역의 산들은 조망이 좋은 곳이 별로 없는 듯.

해발 높이가 그리 높지 않으니 정상이나 능선에 나무들이 무성.







남종면쪽. 바로 뒷 산이 해협산인 듯.

더 멀리 보이는 높은 곳이 용문산인가...







저 뒤 해협산쪽도 괜찮을 듯 하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난 이정표.

고추봉(두리봉)에서 만난 한 어르신이 말씀하시길...

상번천리로 가려면 중부농협 방향 이정표 보고 가라고 해서 가기로 함.

꽤 멀다. 4.97km







오르락 내리락... 주로 내리락 하면서 가다가 만난 이정표들.

이쪽 능선에서 계속 중부농협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남한산 아래 43번 국도를 만나게 됨.


아직 목적지인 상번천리는 보이지 않네.






중부농협쪽으로 계속 걷는다.

사람도 거의 없어 조용하다.










다시 만난 갈림길...





희망봉에서...


검단산에서 5.5km 꽤 걸었구나.

한 4km 남았나...





500미터 더 가다보니 엄미리 버스정류장 이정표가 나온다.

이쪽으로 1km 내려가서 버스타고 상번천리로 갈까... 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냥 가자.















길이 나타난다.

이 갈래길은 검단산쪽, 엄미리 버스정류장쪽, 도마리 버스정류장쪽, 상번천리쪽으로 갈라지는 길.

드디어 여기서 '상번천리' 이정표를 발견한다.






2.6km





요 근방에 약수터가 있는데... 물이 거의 없네... 





마지막 봉우리인 장작산.





여기서도 갈림길이 있다.

드디어 광지원리(중부농협)과 갈라진다. 

나는 상번천리쪽으로...





어느새 숲길에 소나무들이 있다.

거의 다 내려왔다는 뜻.






마지막 내림길...

차소리가 많이 들린다.

바로 중부고속도로.





아직도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세게 분다.

다만 오후라서 그런지 거의 내려와서 그런지 바람이 뜨겁다.






제2 중부고속도로를 만난다.





이 아래로 내려오면 45번 국도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산행이 종료된다.











도로로 내려서면 왼쪽 언덕을 넘어가면 퇴촌을 지나 양평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아래 내리막길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는 광주~용인으로 가는 길. 우측으로는 성남/하남~서울로 가는 길을 만난다.






날머리에서 걸어서 10여분쯤.

다시 상번천리 공영주차장에 도착하여 마지막으로 올랐던 장작산을 바라본다.








차를 끌고 지난 번 토마토를 샀던 퇴촌의 뜰농장에 가서 커피한잔 얻어마시고 토마토를 사고 근처 맛집을 찾아본다.

퇴촌 우체국 맞은편 해장국집이 있다는데.. 가보니 일요일은 휴일..


다시 검색해서 찾은 곳 '괴산집'


원래 괴산집은 전복정식으로 유명하나 1인분은 안된다고 하여 아쉽지만 낙지볶음으로 결정.

대충 나올 줄 알았는데... 얼래래?





한 상이 푸짐하게 나온다.

직접 키운 쌈채소와 집된장이 기가 막히다.







나중에는 남은 밥까지 양념에 싹싹 비벼서 쌈싸서 꿀꺽..


나중에 오면 혼자서라도 전복정식 2인분 먹고야 말겠다.







얼핏 충북 괴산 분이시라고 들어서 여쭤봤다.

정말 괴산 분들이시냐고.

맞단다.

아저씨/아주머니/어머님 이렇게 세 분이서 운영하는데

식사 도중에도 밥 더 줄까요... 반찬 더 줄까요... 여쭤보시네.

친절하다 소문만 들었는데 정말 친절하시다.







아무튼, 5월의 첫 번째 산행이자 동네 근교산 5회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