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 뜻밖의 여정 간단리뷰
호빗은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원작도 그렇지요.. (그런데 원작을 읽은지 15년이 지나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3부작이라) 반지의 제왕 1편과는 틀리게 생각보다 스케일이 큽니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따라가고 있죠. 비슷해요. 여정이 시작되는겁니다.
이번에는 인간이 주로 나오지 않고 종족 위주로 갑니다.
호빗, 난쟁이(드워프), 요정(엘프), 그리고 다양한 오크와 트롤 (근데 이번 트롤은 귀엽군요.. ^^)
원작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비교는 하지 못하지만
과거의 악(드래곤)을 바탕으로 새로운 악(아마도 사우론이겠죠?)이 태동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골룸과 절대반지와의 만남도 있구요.
반지의 제왕을 기억하고 조금 지겨울 거란 예상을 했는데 의외로 전혀 지겹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개인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좋게 느껴졌습니다.
좋게 느껴진 부분은 HFR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부분이 가장 이슈가 되겠지요.
전에 제 TV 겸용 모니터 26인치로 DVD를 보다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연결해서 다크나이트 블루레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신세계더군요. 화질은 극강이고 음질도 장난 아니고... 그런데...
26인치로 1080도 지원 안되는 화면으로 보니 선명도는 장난 아닌데... 많이 어색했습니다.
뭐랄까... 고해상도의 TV 프로를 보는 느낌이었다랄까요?
그래서 플레이어를 뜯어서 동생네 집의 50인치 TV에 연결해서 틀어봤습니다.
훨씬 더 좋긴 했어도 여전히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블루레이를 자주 보다보니 오히려 더 익숙해지고 시원스럽더군요.
이번 HFR 버전의 호빗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요.
기존의 영화를 1.2~1.3배속으로 틀어놓은 영상처럼 느껴집니다.
화면이 매우 빨라서 예전처럼 느긋하게 전체 화면이나 풍경을 감상할 틈을 못느낍니다.
이러한 부분은 움직임이 많고 빠를 수록 더 심합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어느새 익숙해져있더군요.
흔히 영화의 24프레임의 잔상효과로 수십년 영화를 봐왔는데 48프레임이라 눈이 따라갈 수 있을까 했는데..
100% 따라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너무 후다다닥 지나간 느낌도 나요.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최신 게임을 하셨던 분들은 익숙하다고 하십니다. ㅎ)
3D영화이므로 3D효과를 봤는데..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휴고나 다른 영화들처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서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놀라서 눈을 감은 장면은 한 장면 나와서... 엄청 놀랬더랬지요.. ^^
제가 본 곳이 영등포 CGV 4관입니다.
이 영화관도 돌비 Dolby ATMOS 시스템입니다.
메가박스 M2관과 CGV에서는 영등포 4관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의 Dolby Atmos 체험기 관련 포스팅 : http://gp.pe.kr/123 )
영화를 보면서 사운드 괜찮네에서... 몇몇 장면에서는 놀랬습니다.
영화가 지루해서 자는 사람들 몇명이 있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코를 심하게 고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또한 빌보가 지하동굴 바닥에서 골룸을 만나는 장면에서의 그 음향도 짜릿할 정도로 들렸습니다.
그동안 알던 5.1, 7.1채널과는 틀려요.
하지만 싸움(전투)가 있던 장면은 화면에 신경쓰느라 음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보면...
HFR은 저에게는 좋았는데...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직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Dolby Atmos는 차원이 틀립니다. 확실히 사운드가 장난 아닙니다.
3D 효과는 좋습니다.
(아... VVIP로 받은 클립형 3D안경이라 신경 안쓰고 볼 수 있어서인지도 모르겠군요.)
아이맥스로 한번 더 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 영화의 평점은 4.0/5.0 입니다.
호빗 2편은 언제쯤 나올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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