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아침에 문득....

色+樂2004. 11. 11. 23:20


아침에 문득 눈을 떠보니
낯설게 보이는 모든게
내주위에 가득차
일어나 다시 살펴보았더니
오래된 내 작은 방


어젯밤 꿈에 나는 보았지
하얗게 뻗어나가 있는
길옆에 그거 거리를
언제나 가슴으로 그리던 곳을
난 꿈을 타고 찾아낸 거야



빠알간 벽돌 길모퉁이에서 난
플라타너스 바라보면서
웃음이 아닌 다른건 모두 잊은채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었지



어지럽던 내사랑도 이제는 하늘저멀리
구름위로 날려버린 채
숨가쁜 생활을 벗어날 수 있는 그곳은
내 꿈에서 본 거리일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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