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폭탄~

2004. 7. 12. 09:50
7일부터 9일까지 온양에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푸욱 쉬다 오려 했건만...
쉬기는 쉬었으나...
금요일 온양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고 짐을 풀어 놓았다.
그리고 좀 쉬다가... 옷을 갈아입고 회사로 향했다.
그냥 집에서 쉬어도 되는데도 회사로 향한 이유는... 그만큼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함??? 훗...
그런데 회사 오니 이사님도 안계시고 차장님도 안계시고 많은 사람들이 없다.
여직원들은 아무 얘기도 없고...
짐을 풀어놓고 메일을 확인하고 그동안 회사에 무슨 일이 없었는지 물어보았다.
큰일은 없었는데... 목요일 새벽에 사장님 모친께서 돌아가셨단다.
어차피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 호상이라 할수 있겠지만...
회사 직원들 다 거기 가 있는거다.
휴우...
나도 도착은 했으니 저녁때라도 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연락이 왔다.
사진기 들고 와서 장례식장 분위기를 찍으라는 거다.
얼래?
장례식장에서 사진찍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故 김선일씨 같은 그런 사회적 이슈가 되는 곳 빼고는...
그런데 왜?
사장님이 시키셨단다.
휴우...
그래서 저녁을 먹고 사진기를 챙기고 집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사진찍으러.... ㅡㅡ;;;
뭐, 사진 찍다 보니 삼성, LG, 팬텍, KTFT, 연대, 고대, 서울대, 해병대(ㅡㅡ), 조합, 계열사, 시장, 시의회,
구청장, 구의회, 은행, 고교동문, 교회, 신문사, 산자부장관, 보험사, 골프장, 국회의원(누군진 모르지만), 장성(2Star였던가?)......
휴우.... 수십, 수백개의 화환을 찍어야 했다..... 에효...
뭐, 대충 사장님 맘 이해는 하지만.... 끄응...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조화 및 부의금은 절대 사절이었다는 것....
조화는 뭐 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수백명이 왔다 간 상황에서 부의금은 받지 않은 것...
음... 이건 인정할 만 하지...
하여튼 저녁 9시까지 사진만 찍고 가면 되는 줄 알았다...
한통의 전화를 아는 사람에게서 받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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