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12월 8일. 목요일. 하나의 공지가 떴다.이에 대한 내 심정은 "뜨끔~!" 과 "근질~!"이었다.
결국, 뜨끔이 근질을 이기지 못하고 그 근질거림을 없애기 위해 며칠을 고민한 끝에 소백산행 결정!
그렇게 이내님에게 연락을 드렸다.
문제는 아침 7시까지 압구정에 가야 하는데... 인천에서 어떻게 가야 하는가...
고민고민 끝에, 금요일 서울서 술한잔 살짝 하고 압구정, 혹은 안되더라도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가면 되리라 예상했다.
일주일 놔둔 차를 시험삼아보니 오버히트를 해댄다. 히터도 안나오고..(한겨울에 이건 에어컨이야~!) 이건 무슨일이다냐...
결국 카센터에 가서 확인해보니 써머 스타터 불량으로 교환하고 한숨쉬고 있는데 이내님의 급한 연락!
내가 차를 가져가야 하는 경우가 생겨버렸다.
그와 동시에 금요일 저녁 신촌에서 계획하던 "순대 번개"는 회사 팀의 문제로 인해 취소가 된 상태!
어떻게 이렇게 아구가 딱딱 맞아 떨어질 수 있을까... 이내님께서 신통력이 있으셨던건지... 휴우...
금요일 저녁 술김에 꾸역꾸역 집어넣은 베낭을 토요일 새벽 확인해보니... 엄청 무겁다.
'오갱이라면'을 먹기 위해 코펠과 버너, 가스를 챙겨서 더욱 그러하나보다.
보자~! 약속시간은 7시. 기상시간은 5시. 지금 출발해야 한다. 6시 5분 전이다.
(다행히, 히터는 잘 나온다~!)
압구정역, 압구정 교회에 도착한 시간은 6시 57분.
이내님이 1분 늦으면 벌금 1,000원이라고 하셨기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더니
이내님과 버스정류장님은 7시 3분경, 오갱님은 10분 경에 도착.
(왠지 억울하다... ㅜㅜ)
이내님은 두 번째 뵙는 거다.
(첫 만남인 '파찌아빠'님의 노량진 번개에서 뵈었을때도, 이날 뵈었을때도... 아무리 봐도 내가 아는 누군가와 많이 닮았다. 외모도, 목소리도... )
버스정류장님과 오갱님은 처음 뵙는 자리.
특히 오갱님과는 이런저런 블로그질을 통해 어느정도 블로그 상에서는 친숙한 상태.
그러나 이날 만나서는 별 말씀 없으시다. (뻘쭘.... )
나는 운전대를 잡고, 조주석에는 이내님, 뒷자리에는 버스정류장님과 오갱님이 앉으시고.
그렇게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출발을 한다.
아직은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다소 뻘줌한 상태에서 이야기가 왔다 갔다 한다.
뒤의 버스정류장님과 오갱님은... 한 30여분을 신나게 말씀하시다가 조용해진다.
이내님과 나는 7시 55분 떠오른 태양의 뜨거운 빛을 정면으로 받으며 눈쌀을 찌뿌리고 몇번이나 햇살을 막으면서 그렇게 고속도로를 달린다.
그리고 단양휴게소 도착.
다 같이 아침을 먹고 다시한번 천동으로 향하는 길을 확인한다.
5시에 기상해서 힘들다는 나의 투덜거림은, 4시에 기상하셨다는 버스정류장님의 말씀에 바로 기가 죽어버린다. 깨갱~
도중 단양에 들려서 오갱이라면을 먹기 위해 라면과 물을 사고 천동으로 출발!
10시 하고도 15분 정도 지났을 무렵, 천동에 도착하고...
약간의 주차장 매표소 직원과 실랑이 끝에 출발지점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산행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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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5년 12월 24일
산행코스 : 등산 - 천동리(소백산북부사무소) ~ 대피소 ~ 비로봉(약 6.8km)
하산 - 비로봉 ~ 어의곡매표소(약 5.1km)


산행시간 : 천동리매표소(11:00) ~ 천동쉼터 (12:50) ~ 주목군락지(13:40) ~ 대피소(13:55, 식사)
~ 비로봉(14:55) ~ 어의곡매표소(17:00)
산행멤버 : 불문산악회 이내님, 버스정류장님, 오갱님, 그리고 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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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기도 추웠으나 그리 추운 것 같진 않았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나의 체력이었다.
지난 11월 4일인가 5일의 운악산 산행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에는 쭈욱 음주가무(?)에만 매달려왔던 터라 간만의 산행, 그것도 겨울산행이 괜찮을지 걱정이었다.
또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이내님이나 오갱님, 버스정류장님의 산행실력이 들어본 바 대단하신 것 같아서 따라갈 수 있을까가 참 걱정이었다.

본격적인 산행을 준비하기에 앞서 겨울철 산행준비를 단단히 해야 했다.
눈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기에 스패츠를 다같이 꺼내신었다.
위 사진은 불문산악회가 얼마나 다정한지 알려주는 모습이라 하겠다.


며칠 전 눈이 왔었다고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께 확인을 했기에 어느정도 각오는 되어 있었다.
추위도 대단했던 터라 천동의 계곡물도 꽁꽁 얼어있었고....
하지만 이 날은 어느정도 날이 풀린 듯 했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고... 그럼 생각보다는 수월한 산행이 될 수 있겠구나... 안도를 했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체력!
선두를 내가, 오갱님과 버스정류장님이 중간에, 말미를 이내님이 잡고 등산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내가 조금 더 뒤로 빠지게 되었고....
얼래? 이제는 이만큼이나 뒤떨어져버렸다. 에고에고...


이마에 하얗게 서리가 내릴 정도의 추위였는데 저렇게 해서 올라가다니... 대단한걸 삼마~!
귀 빨개진거 보라지....
아직은 그리 많이 추운 것 같지 않았고, 어차피 오르다보면 몸에 열이 날 것이기에 능선 오르기 전까지는 저정도로도 괜찮을 듯 싶었다.
간혹 머리 속으로 얼음같은 차가운 기운이 정수리를 콕콕 찌르는 느낌도 있었지만 충분했다.
문제는 중간부터 시작이 되었다.
몸이 좋지 않으신 버스정류장님의 발이 힘들어지게 된 것이다.
빠드득 빠드득 밟히는 소리가 나는 눈길이기에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지 싶고...
다리가 안좋은 상태에서 일반 아이젠을 차면 발에 더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고...
내가 가진 체인 아이젠을 꺼냈다.
체인 아이젠은 파찌아빠님에게서 소개 받고 산 것인데, 장착도 간편하고 발에도 큰 무리가 없다.
그래서 지난 겨울에도 소백산 오를 때 시험해봤는데 아주 좋았다.
그걸 채우시니 어느정도 편하신 듯 하다.
이내님은 저 멀리 앞에 가시고,
어느새 난 두번째에 서 있었다.
오갱님과 버스정류장님은 올라오면서 장난을 치면서 올라온다. 꺄르르~~~
이내님이 못마땅하신지... 눈에다 저런 글을 써놓으신다.

문득 올라가다 이내님이 스틱으로 하늘을 가르킨다.
응?? 땅만 보고 가다가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이 보인다.
산이 보이지 않고 하늘이 보이는 거다.



아름다운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날이 서서히 풀리면서 나무에 맻힌 눈꽃들이 하늘로 날리기도 하고....


이래서 설경은 멋있다는거 아닌가.... (오르기엔 힘들지만.. 후훗...)


중간 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준비를 한다.
이제는 내가 가장 뒤로 뒤쳐져버린다.




옹달샘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뭐라고 하신다.

"여기 옹달샘이 있다는데..."
"여기 있어요~!"
"어? 여기 왜 얼었어? 당신이 그런거요?? 화아~ 대단하네... 이렇게 꽁꽁 얼게 하는 신기한 힘이 있네~"
"아.. 그건 제가 좀 썰렁한 편이어서.... "
그렇게 이상한 소리가 왔다갔다.... 후훗...
웃으면서 힘을 얻고 다시금 올라간다.
슬슬 주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나 둘 씩 나타나는 주목의 모습....







이제 거의 다 왔다는 얘기인가...
어느순가 주변의 높은 나무들이 없어지고 작은 나무들이 능선의 비탈을 따라 펼쳐져 있다.
어린 주목들이다.



어린 주목들에 눈이 달라붙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거 한그루 뽑아다가 집에다 놔두면... 그야말로 천상 '트리'가 아니겠는가...
물론 눈이 다 녹아버리겠지.. 후훗...




한 말라비틀어진 고목의 길 한가운데 서있다.
쾡한 느낌이겠으나 눈이 같이 붙어있어서 그런지 신비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바로 그 위로 주목군락지가 나온다.
감탄에 감탄을 마지 않는 풍경이 나타난다.






워낙 옹기종기 모여있어 제대로 사진을 찍진 못했으니.. 아쉽기만 하다.


드디어 능선에 도착! 여기서 비로봉까지는 600미터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배가 고프다.
이내님을 졸라, 아래 휴게소에서 먹지 않고 여기까지 올라온거다.
주목군락지 밑에서부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고 버스정류장님께 칭얼댄 터라...
빨리 일행들에에게 대피소로 들어가자고 했다.



저 뒤로 보이는 것이 비로봉!
드디어 소백산의 칼바람이 슬슬 불어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밥 먹고 합시다!~!! ㅜㅜ
배고파요~~~
이내님과 버스정류장님은 먹을 것을 가지고 오셨지만 오갱님과 나는 먹을 것이 없었다.
나야 오갱님이 코펠과 버너만 준비하면 '오갱이라면'을 끓여주신다고 하셔서 안가져온거다.
그래서 단양에서 라면 3개와 물을 따로 사가지고 왔다.
오갱님께 졸라 라면끓여먹자고 하니 오갱님께선 '오갱이라면'이 아니라 '오갱이함께라면'을 끓여준단다.
덜덜덜 떨면서 물을 끓이는 도중 버스정류장님은 유부초밥을, 이내님은 고추김밥을 꺼내놓으신다.
코펠을 작은거 큰거로 나눠서 큰거에는 두개, 작은 것에는 이내님용 하나를 더 끓였다.



아차차차~!!! 산행에 빠질 수 없는 막걸리!!!
오른쪽 저 컵에 든 진한 국물(?)이 막걸리다.


왜 검은고 하니.. 검은 콩을 이용했으니깐.. 후훗...
뜨끈한 라면국물까지 홀랑 다 먹고 난 뒤 배를 충분히 채웠다고 생각했으나... 과식이었다.
배가 너무 불렀다. 휘유~
이젠 남은 것은 비로봉 올라가기 전에 완전무장 하는 것.
다들 완전무장을 위해 다시한번 장비를 챙기고 두툼하게 무장을 한다.
나 역시 무장을 해야지...
두건을 쓰고 헤어밴드로 귀를 다시 덮고... 선글라스로 눈을 가렸다.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되겠는가???
아래를 보시길...


비로봉 올라가는 계단.
10여년 전만 해도 저 계단 오른쪽에 통나무 길이 있었다.
훼손이 심하여 폐쇠하고 저 계단으로 만든거다.
저 꼭대기가 비로봉...
이미 여기서부터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그리고 비로봉 다 올라와서는???


누구냐 너~!


어라? 꽤 귀엽게 생겼는데??? ㅋㅋㅋ
이정도는 되어야 비로봉의 칼바람에 몸을 어느정도 보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날은 생각보다 바람이 약하다.
비로봉에 이런날도 있나?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바람불어야 정상(?)일텐데... 후훗...
(버스정류장님 말씀으로는 칼바람이 장난 아니었다고 하셨는데... 이정도는 약과였다. 후우...)


뭐냐... 너... ㅡㅡ;;
이거 누군지 알 수 있겠나????
휘유....


하기사 이내님만 빼놓구선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ㅎㅎㅎ
왼쪽이 이내님, 다음이 오갱님(눈만 보인다), 나(손가락 세개! 삼마라는 증거!), 그리고 버스정류장님...(도 얼굴이????)





이렇게 매서운 칼바람을 등뒤로 하고 하산할 방법을 찾아보자.
차는 천동매표소 아래에 세워놨으니... 원래 계획대로라면 어의곡으로 내려가는거다.
이내님께서 다시 천동으로 내려가 차를 가지고 어의곡으로 오시기로 하고
나는 나머지 두분과 어의곡으로 바로 내려가기로 했다.
그래... 가보자... 이내님께 열쇠를 드리고 오갱님과 버스정류장님을 모시고 내려가기로 했다.

어의곡으로 가는 길은 비로봉에서 국망봉쪽으로 가다가 있다.
저 길은 국망봉 가는 길이다.


비로봉에서 국망봉쪽으로 가장 처음 보이는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바로 어의곡으로 향하는 길이 있다.
그 길 까진 이런 계단이 이루어져 있는데... 바람이 장난 아니다.


이제 능선에서 벗어나 어의곡으로 향한다. 아직 능선엔 바람이 심하다.
내려오는 길은 오갱님이 선두, 버스정류장님이 다음, 내가 마지막으로 쫓아갔다.
따라간 것이 아니라 쫒아간거다.
두 분 진빠 빨리 내려가신다. 휘유~
나중에 여쭤보니 이내님은 더 빨리 날아서 내려간다고 하시더라...
하아... 약간은 걱정이다.
여성 두분의 하산길을 뒤따라 잡지 못하고 계속 뒤쳐져서 내려가는 내가 안스러운지
두분이 내려가다 간혹 기다려서 제대로 내려오는지를 확인하신다.
버스정류장님이 다리만 괜찮으셨다면... 덜덜덜....
어의곡매표소를 지나 다 내려왔다.
다행히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 내려왔으나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얼음 위에 쌓인 눈을 밟고 미끄러졌다.
이래서 산행이 끝났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두 분이 내가 넘어지는 것을 보더니 깔깔깔~~~ 웃으신다.
에고~~~
주차장에 버스 한대가 서 있다. 서울 어디 산악회에서 온 모양인데 그 옆에서 기사분께서 모닥불을 피우고 계신다.
다가가 여쭤보니, 경북쪽 좌석에서 서른명의 등산객들을 내려놓고 여기 어의곡까지 와서 기다리시는거다.
이 등산객들은 우리가 갈 때까지 내려오지 않았다.




아이고 따뜻해라....



한참을 기다리니... 이내님이 차를 끌고 모습을 보인다.
이내님도 느긋하게 내려왔다가 천동에서 어의곡까지 거리가 멀다는 얘기를 듣고 허겁지겁 내려오셨단다. 후우... 그래도 20~30분은 기다렸나???
이내님도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건 저녁식사다.
다행인 것은, 올라갈 때 운전을 버스정류장님이 하신 다는 것.
그래서 저녁에 다른 사람들은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다리가 아프신데... 그게 다소 걱정이라는 것.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기에 에라 모르겠다.... 운전대를 맏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단양 시내로 나가서 이내님이 봐두셨다는 마늘음식점으로 향했다.



저 마늘 솥밥 정식인데....
예상 외의 서비스와 음식때문에... 다른 분들 실망 많이 하셨다.







그래도.. 이내님~!!!
저 많이 먹었습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꺼억~~~
(나중에 조수석에 앉아서 바닥에 떨어진 것을 줍는데 배가 안접혀지더라... ㅜㅜ)
산행 후 마시는 술은 역시 꿀맛이다.
올라오는 길은 버스정류장님께서 운전을 하셨다.
아주 운전 잘 하시더라.
덕분에... 원래 운전대를 맡기지 않고, 조수석에 앉으면 벌벌 떠는 나도 마음 놓고 푸욱 잘 수 있었다.
버스정류장님 감사합니다.


여주 휴게소에 들러 잠을 깨고 쉬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압구정에 들러 이내님과 오갱님을 내려드리고 다시 안산으로 향하면서 1시간 가량 버스정류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아주 즐거웠다. 둘 다 키득키득 푸하하 히힛 웃으면서...
오랜만의 산행이어서 참 즐거웠다.
혼자 가도 재밌을 산행이지만, 이렇게 즐거운 사람들과 여행한 것도 오랜만이다.
특히나 오갱님과 버스정류장님때문에 쉴 새 없이 웃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이내님의 산행공지에 드디어 참가할 수 있어서 이내님께도 고맙다.
걱정되는 것은 다음 산행땐... 제대로 쫓아갈 수 있을라나??
그 사이에 체력을 다시금 키워놓아야 겠다.
p.s
산행하면서 실컷 웃은 한마디!!! "언니가 시켰어요~"
ㅎㅎㅎ
이내님의 산행기 보러가기 : http://blog.empas.com/rain9090/11896668
2005년 소백산행기
- 추석(9월 16일) , 설(2월 9일), 겨울(1월 29일)
그러고 보니 올해만 소백산이 네번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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