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원래는 산행 종료 후 대왕암 가서 해녀가 잡아주는 해산물 먹으려 했는데...

산행 종료 후 울산역에서 버스타고 대왕암 가면 저녁 6시 반이 넘어서 안될 것 같아

급하게 장소 변경.



방어진항 근처 해물포차촌.

그 중 4번 할매집.



방파제쪽 자리 하나 난 곳이 있어서 거기에 들어갔다.

바로 서울 서 왔으니, 라면 하나 먼저 주시고, 소자 하나 달라고 했다.













모듬 소자 4만원! 라면 3천원!


술은 어떤 거 드시냐길래.... 원래 혼자 마시는 술이 있으니 그거 마셔도 되냐고 여쭤보니 오케이.

게다가 몇명이냐길래.... 혼자다.... 라고 했더니 오케이...

다 먹을 수 있겠느냐? 라시길래... 걱정 마시라~!!! 했더니 오케이.



일단 목이 말라 맥주 한병 시켜서 쫘악 들이키고...




기본 상차림.







방파제 바로 옆에 붙어있다.

태풍때는 못먹겠지.

저 멀리(왼쪽) 방어진항의 등대가 빛을 발하고 있다.







먼저 나온 전 하나.

초록색이길래... 뭐지?? 했다.

그런데 고추를 갈아서 넣은 전이다.

매콤하니 맛있다.






경상도식 김치!






라면 왔다.

해산물 라면 아니다. 

3천원짜리 그냥 라면.


계란도 없다.

파 잔뜩. 고추 송송.

그리고 중요한 건 홍합이 7~8개 정도 들었다는 거.


그래서 홍합을 먼저 살 발라내고 라면을 먹는다.

파향이 물씬 풍긴다.

국물은 홍합들어갔으니 조금 시원하고..

안성탕면인 듯...








그러는 사이 홍합탕이 별도로 나온다.

모듬 시키면 나오는 서비스 안주.

이거도 까묵까묵.






그리고 나온 해산물 모듬 小

대략... 낙지, 전복, 굴, 해삼, 멍게... 등등....











산낙지 꿈틀이 쪽파에서 헤엄치다 꺼내 살짝 참기름 찍어서 냠냠...







아직까지 숨어있는 산낙지들...






전복... 냠냠...











서비스...








안동소주 한잔 두잔  홀짝거리다보니...

방파제에 냥이가 찌릿...



살짝 먹을 것을 던져줬지만

이미 많은 곳에서 얻어먹은 터인지 쿨하게 뒤돌아보고 간다.



저 방파제 아래...

파도소리와 고양이 소리가 같이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