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 樂, 狂...

0. 금요일 
저녁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설치하고 봤는데.. 
역시 모니터가 작아서인지 실감이 안나네.
결국 동생녀석한테 임시 대관해주기로 하고...
나중에 따로 큰 TV랑 스피커 세팅하고 가져와야지.


1. 토요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났어야 했는데 자다가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바람에 휴대폰을 깔아버려서
모닝콜을 못듣고 5시 40분쯤에 동료의 전화로 겨우 일어났네.
부랴부랴 씻고 산본역에서 동료 태워서 당진으로 고고.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서 늦지 않게 갈 수 있었고
행사가 끝나고 사람들하고 빠이빠이하고 차를 끌고 시골로 고고.

그런데 오전에 쏟아지던 폭우가 잠시 소강상태였는데 평택-음성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중 점점 굵어지더니
남안성 분기점을 지나 안성으로 들어서니 이건 완전히 폭우가 아니라 끊임없이 바가지를 들이붓는구나.
비상등을 켜고 시속 60km 미만으로 겨우겨우 달려서 음성까지 나왔더니 어느정도 빗줄기가 줄어들고
일죽에서 빠져 38번 국도를 타고 장호원을 지나 충주로 들어서니 빗줄기가 가늘어졌구나.
박달재를 지나니 더 가늘어지고 제천에서 중앙고속국도를 타고 내려가는데 이젠 거의 오지 않고
죽령터널을 지나니 빗방울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여 몇 개월만에 울릉도에서 나오신 아버지를 뵙고, 어머니를 뵙고
매형되실 분과 누님과 동생과 제수씨와 조카를 본다.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4시에 먹고 잠시 집에 가서 눈을 붙이고 6시 반에 일어나 한우집으로 간다.
사돈 어른까지 모여서 9명이서 배부르게 먹고 헤어지고
형제들끼리 집으로 들어가 고스톱을 새벽 2시까지 친다.
그리고.. 취침...




2. 일요일
매형되실 분과 누님은 날을 잡고, 아침에 친척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시고
동생은 제수씨와 지 아기를 사돈어른 댁에 맡기고 인사하고 인천으로 올라가고
나는 아침겸 점심을 먹고 친척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후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군포로 올라온다.
전날과는 틀리게 하늘의 구름은 군데군데 있지만 맑고 쾌청한 편
오후에 집에 들어와 청소와 빨래, 밀린 정리를 하고
냉동실의 닭을 꺼내어 요리를 하고 소주 한잔 곁들인 후
이런 저런 소일을 하고.. 잔다.



이동경로 : 경기 금정 - 충남 당진 - 경북 영주 - 경기 금정 (거리 : 507km)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몇 편...  (2) 2010.09.30
서른 세 번째 주말스토리  (5) 2010.08.18
영화 세 편  (0) 2010.08.09
휴가  (4) 2010.08.03
마셰티 예고편(19금)  (0) 2010.07.23
오지랖2  (4) 2010.07.15
내 예상이 맞았어! 네vs스  (2) 2010.07.08
갑작스런 제의  (4) 2010.07.07
스물 여섯 번째 주말스토리  (0) 2010.06.29
새 집에 대하여...  (4) 201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