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가는 길...
色+樂2004. 10. 1. 23:27
새벽에 도착하여 집에서 자다가 오전에 일어나 밥을 먹었다.
그리고 짐을 꾸리고 나가려고 하니까 동생이 어딜 가냐고 한다.
부석사 간다고 하니까 따라온단다.
그래라 하고 데리고 나왔다.
동생도 부석사는 중학교 이후로 가보질 못했으니 꽤 오래 되었으리라.
어느덧 노랗게 물들어가는 들판 위에서 한 컷 찍어줬다.
역시 나랑 다르게 잘 생겼단 말이다..
내가 동생에게 너무 물려준 것 같다.
작년 초였나... 5월달이었나...
이곳 부석사 입구에 공사를 했었다.
결국 저런 인공 폭포 및 연못을 만들어 놓기 위해서였다.
역시 관광지로 매김할 생각인가....
저 뒤에서 수면 위로 분수가 뿜어나온다....
작년 공사때는 보기 싫었는데... 이렇게 꾸미고 나니 폼이 나보이긴 한다.
모델 나름인가??
부석사 매표소에서 올라가는 길이다.
반듯한 언덕길 위로 저 멀리 입구가 보인다.
부석사 명패다.
저 아래 기둥 사이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보인다.
저 계단을 오르면 바로 무량수전이 눈 앞에 나타난다.
바로 무량수전....
이것이 천년 묵은(?) 배흘림 기둥.. 이다....
부석이다.
작년에 왔을 때 본 그모습 그대로이다.
여전하다.
항상 그대로이다....
언젠간 저 돌이 두리둥실 떠올라 하늘로 날아가는 상상을 해본다.
비록 날씨가 흐렸지만.... 그나마 시계는 좋아서
저 멀리 태백산맥... 소백산맥의 능선을 바라볼 수 있다.
진짜 저녁 노을이 졌을 때 바라보는 것이 죽이는데....
그냥 눈물나는데......
무량수전 앞에 놓인 석등(국보다.)에 새겨진 부처의 모습..
부처인가... 보살인가... 모르겠다....
짜식... 담배좀 숨기지.... 칠칠맞기는.... ㅡㅡ;;
이미지 다 버리는구먼....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땅에 꽃자 나무가 되었다는....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난다....
ㅡㅡ;;
조사당 앞에서동생녀석에게 아는 척 하면서 썰레를 풀었는데.... ㅜㅡ
자인당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무지 큰 고목...
올 때 마다 참 신기하게 느껴지는 고목이다...
자인당 입구에 놓여진중생들의 소원, 소망...
안양루 왼쪽 뒷편으로 비탈길을 내려가다가 만난 내 손보다 작은 다람쥐...
내 발 밑까지 달려왔으나... 초점이 맞지 않아 촬영 실패...
그나마 이 사진은 아슬아슬하게 찍은 것....
발가락이 앙증맞다.... ㅎㅎ
부석사 입구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과수원...
남들은 사과밭이라고 한다.
저건.... 아오린지... 부사인지... 국광인지.... 잘 모르겠다....
저 뒷편으로 보이는 사과밭과...
그 앞에 채소밭에서 밭을 일구시는 아주머니....
입구에서 파는 건데.... 생긴게 궁금해서 물어보니.... 호박이란다.
도대체 무슨 호박이 저렇게 생겼나???
진짜 빨간... 사과.... 홍옥이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진짜 시다....
경상도 말로... 쌔구랍다....(쌔구룹다.)
예) 아~ 홍옥 진짜 쌔구구아라~(쌔구라라~) (해설 : 아~ 홍옥 진짜 시다.)
부석사가 궁금하신 분은....
http://www.pusoksa.org/ 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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