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사라져간다....
色2004. 9. 7. 17:27
블로그에서 조금씩 사람들이 사라져간다.
당연하겠지....
tkfkdtmfjdns 님도 곧 문닫으시고...
예전의 비둘기나 구워먹던 분(Erika)도 떠난지 오래시고..
comkebi 님도 모든 글을 지우셨으며...
S군님도 떠나신지 오래고..
쾌쾌 님도 가족을 잃고 난 후 두달이 넘도록 조용하시다.
jellyfish01 님도 4월 이후 소식이 없으시다.
쎄라비 님은 싸이로 옮기시고...
Hazard 님은 블로그질을 끊으셨다.
쟈스민 님도 이번엔 아주 멀리 가셨나보다...
그렇게 조금씩 사라져간다.
블로그라서... 자기 마음대로 사라지거나 그만 두는 것은 당연하다.
지인들 끼리 몰리는 싸이가 아닌 이상 1대 다수로 익명속에서 생겨난 블로그이므로
언제 어떻게 사라지던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들의 글을 한번 두번 보면서 서로 공감했을 때, 댓글 달면서 서로 공감했을 때...
그때는 그들이나 내가 이방인이 아니라 잠시나마 친구가 된 느낌이었다.
그래서...
블로그에서 떠나는, 사라지는 사람들이 다소.... 밉다.... 그립다....
물론.... 떠나는 블로그 만큼 새로 탄생되는 블로그도 많다.
그렇게 블로그도 살아 숨쉬나보다.
어차피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므로...
수명이 다 한 것이라면..... 사라지겠지...
그리고 그건 블로그만이 아니겠지...
긴 휴식이 필요해서 오래 쉬다가 다시 기지개를 펼때 쯤 다시 볼 수 도 있을 것이고...
하여튼...
점점 사라져간다.
아쉽다.
비는 그치고 날은 어두워간다.
내일 까페에서.... 라이브공연 있다는데....
간만에 거기나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