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회사 일 끝날 때 쯤... 누군가에게 연락이 와서
그애랑 연락좀 하고 살라고 그러는데...
점점 심해지는 부담감에... 미안함에... 안타까움에...
공부하려는 마음 다 떨쳐버리고
소주 두병을 사가지고 들어왔다.
그리고 술을 마셨다. 두병...
그애한테 전화오는거 일부러 안받는다.... 나쁜 놈...
너한테 전화온건 받는다.
그런데... 어제는 받고 후회했다.
왜 받았을까...
두렵다. 계속 술 마시고 필름 끊기니... 그런 상태에서 전화를 하다니...
더이상 너에게 전화 안하려고 했는데도 이제는 전화번호를 외워버린건지...
어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기분이 상했다.... 나때문에...
이런 바보 같은 넘... 이런 멍청한 넘... 이런 조까튼 넘...
울컥 치밀어 오르는 느낌에 급하게 끊을 수 밖에 없었어...
접고 싶은데... 접어야 하는데... 접지 못하는 이 마음...
널 향한 이마음... 네 목소리.. 네 얼굴... 너와 마시는 술... 술자리...
지난번 찍은 사진들...
억지로 억지로... 가라앉히고 있는 중이고... 억지로 억지로 접고 있는 중인데...
네 목소리만 들으면 다시 떠오르고 다시 펴지고...
난 또다시 스스로 가증스러워 질까봐...
힘들어질까봐...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까.......
미안해.. 미안해...
맘 상했지?
어떻게 풀어줄까???
술사줄까???? 인라인 또 탈까??
어떻게 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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